김정은, 미상 발사체 2발 발사... 트럼프 '현상유지' 태도 불만 분석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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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19-10-3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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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일 SLBM 발사 이후 29일만... 올해 들어 12번째

  • 힐 前차관보 "트럼프, 대선까지 북미 현상유지 원해"

  • 미 정찰기, 이틀전 잇달아 주일 미군기지 투입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한 지 29일만에 도발을 감행했다. 올해 들어 12번째다.

31일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북한이 평안남도 일대에서 동해 방향으로 미상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도발 배경으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 관계 현상유지' 태도가 꼽히고 있다.

크리스토퍼 힐 전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이날 오전 미국의소리(VOA)와의 인터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실험이 중단된 현 상태가 이어지기만을 원한다"며 내년 11월 대통령 선거 때까지 북미 관계가 '지금처럼' 유지되길 바라고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북한은 지난 5일 스웨덴에서 열린 비핵화 문제에 관한 북미 실무협상이 결렬된 이후 "연말까지 새로운 접근법을 내놓으라"며 미국을 압박해 왔다.

그러나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의 인터뷰에서 보듯이, 북한의 의도와 달리 북미 실무협상이 답보상태에 빠지자 도발을 감행했다는 것이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센터장은 "북한이 미국과의 지지부진한 실무협상에 대한 불만 표시로 (미상 발사체를) 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29일 미 정찰기들이 잇달아 주일 미군기지에 투입되면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거론됐다.

미국 네브래스카 오펏 공군기지에 있던 RC-135U(컴뱃 센트) 1대가 29일 일본 오키나와의 가데나 미 공군기지로 이동 배치됐다.

RC-135U는 적 레이더 전파를 잡아 내 적 방공망을 분석하고 미사일 발사 조짐을 미리 파악하는 임무를 한다. 미 공군은 한반도 일대에서 이 정찰기 2대를 운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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