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결혼' 주한 뉴질랜드 대사, 문 대통령에 감사인사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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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19-10-20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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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터너대사 SNS]


필립 터너 주한 뉴질랜드 대사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했다. 주한 외교단 초청행사에서 자신의 동성 배우자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터너 대사는 19일 자신의 SNS "제 남편 히로시와 함께 주한외교단 초청 리셉션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영부인을 뵙게 되어 커다란 영광이었다"며 "문재인 대통령님 덕분에 한국에서 처음으로 이것이 가능할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터너 대사는 2018년 3월 주한 뉴질랜드 대사로 임명됐고, 주북한 뉴질랜드 대사를 겸하고 있다. 뉴질랜드는 2013년 세계에서 13번째로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나라다.

그는 이번 행사에 자신의 배우자인 히로시 이케다와 함께 참석했다. 터너 대사에게 이번 행사는 한국 정부가 주한 외교관의 동성 배우자를 인정한 정책을 펼친 뒤 첫 행사다.

아울러 주한 외교단 전체를 초청한 것은 문재인 정부 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터너 대사를 비롯해 11개국 대사 및 17개 국제기구 대표 등 202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에 뉴질랜드를 순방한 인연이 있다. 당시 문 대통령은 2박 3일 일정으로 뉴질랜드를 방문해 팻시 레디 뉴질랜드 총독과 환담하고, 동포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뉴질랜드 군인 6000명이 한국전쟁에 참전한 사실을 언급하며 감사를 표했다.

한편, 팻시 레디 뉴질랜드 총독은 오는 24일에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해 한국전에서 전사한 뉴질랜드 장병 유해가 안장된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찾는다. 또 울산 현대중공업서 건조하고 있는 2만3000t급 뉴질랜드 해군 군수 지원함 '아오테아로아함'의 명명식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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