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기준 적용 하이일드 ETF 첫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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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19-10-1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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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에서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기준으로 종목을 선별해 운용하는 하이일드 상장지수펀드(ETF)가 처음 나왔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자산운용사 누빈은 지난달 2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ESG 고수익 회사채 ETF'(NUHY)를 상장했다.

NUHY는 업계 최초 ESG 고수익 회사채 ETF다. 조던 페리스(Jordan Farris) 누빈 ETF 대표는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 가치를 유지하면서도 투자자들에게 경쟁력 있는 수익을 주는 이중 목표를 추구한다"고 설명했다.

이 ETF는 블룸버그 바이클레이즈 MSCI 미국 초유동성 고수익 ESG선택지수를 쫓는다. 이 지수는 다시 블룸버그 바이클레이즈 미국 고수익 회사채 초유동성 지수를 따른다. 이 지수는 평균 이상의 유동성을 갖고 낮은 투자 등급을 가진 회사채로 구성됐다.

구체적으로 미국달러(USD)표시 기준 무디스, 피치, S&P의 중간 등급이 저마다 Ba1, BB+, BB+ 이하일 경우 고수익으로 분류된다. 반대로 신흥국 채권은 넣지 않는다.

NUHY가 따르는 지수는 이 중에서도 ESG 등급을 따져 고른다. 특히 이 ETF가 가장 중요하게 보는 지표는 탄소 배출량이 적은 것이다.이 때문에 지수에는 800개가 넘는 채권이 있지만, ETF는 약 절반 수준의 채권을 가지고 있다.

ETF가 상장한 지 얼마되지 않아 수익률 측면에선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 않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NUHY는 지난달 26일부터 전날까지 종가 기준 25.0968에서 25.1635로 0.3%가량 올랐다.

설태현 DB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개인 투자자 65%가 ESG 투자에 관심이 있고, 52%는 이를 고려한 투자를 이미 하고 있다는 모건스탠리 설문조사가 있다"면서도" 다만 수익률 측면에서는 ESG 투자에 대한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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