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경제학상에 아브히지트 바네르지, 에스테르 뒤플로, 마이클 크레머…'빈곤 퇴치' 기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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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기자
입력 2019-10-14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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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년만의 두번째 여성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탄생

올해 노벨 경제학상은 빈곤 퇴치 문제를 연구해 온 개발경제학자인 아브히지트 바네르지, 에스테르 뒤플로, 마이클 크레머 등 3명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한림원) 노벨위원회는 14일(현지시간)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 교수인 인도 출신의 세계적인 경제학자 아브히지트 바네르지와 프랑스계 미국인 경제학자 에스테르 뒤플로, 그리고 미국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 마이클 크레머를 올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노벨위원회는 국제 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험적인 방법을 제시한 업적을 인정해 이들 3명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0여년간 이들이 개발한 새로운 실험적 접근 연구는 개발경제학분야에 널리 활용돼 전 세계 빈곤 퇴치 연구를 활성화시켰다는 평가다.

MIT 교수인 아브히지트 바네르지와 에스테르 뒤플로는 동료 연구자이자 부부 사이다.  둘은 앞서 공동집필한 저서 《가난한 사람이 더 합리적이다(원제:POOR ECONOMICS)》에서 지난 15년간 약 40여개국의 빈곤 현장을 방문해 직접 가난한 사람들의 생활을 연구 분석함으로써 세계적 빈곤 해결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특히 뒤플로의 경우, 역대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가운데 최연소이자, 두 번째로 노벨 경제학상을 받는 여성 수상자가 되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 2009년 엘리너 오스트롬 애리조나주립대 교수가 여성으로선 최초로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지 10년 만이다.

뒤플로 등 수상자 3명은 상금 900만 크로나(약 10억8000만원)와 함께 노벨상 메달과 증서를 받는다.

지난해 노벨경제학상은 세계적인 기후 변화 경제사상가인 윌리엄 노드하우스 미국 예일대 석좌교수와 내생적 성장이론으로 유명한 폴 로머 미국 뉴욕대 교수가 공동 수상했다.

한편, 노벨경제학상은 사실 엄밀히 말하면 '노벨상'이라고는 할 수 없다. 문학, 평화, 생리의학, 물리, 화학 등의 공식적인 노벨상과는 달리 1968년 스웨덴 중앙은행 창립 300주년을 맞아 만든 상으로,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에 따른 원칙에 의거해 스웨덴왕립과학원이 선정해 시상한다. 
 

노벨 경제학상 [사진=스웨덴 왕립과학원(한림원) 노벨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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