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국감] “라돈침대 사태 1년 지났는데…모나자이트 3.35톤 행방묘연”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서민지 기자
입력 2019-10-07 08:2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모나자이트 구입 업체 66곳 중 폐업한 9곳 관리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모나자이트 활용 업체구분별 구입 현황. [표=신용현 의원실]

‘라돈 침대’ 사태를 불러온 원료물질인 모나자이트 3.35톤이 아직까지도 국내 행방이 묘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이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모나자이트를 구입한 업체 66곳 중 폐업한 9곳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이들이 보관하고 있었던 3.35톤의 행방확인이 불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행방확인이 안 되는 모나자이트 3.35톤 이외에도 내수용 가공제품 업체가 332.3㎏를 보유하고 있어 그 다음으로 많았고, 수출업체가 103㎏, 실험연구 업체 17㎏ 순으로 현재 보관 중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모나자이트는 음이온을 방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침대 등 여러 상품에 사용됐지만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방출된다는 사실이 보도되면서 논란이 된 대표적 방사성 물질이다.

신용현 의원은 “‘라돈 침대’ ‘라돈 베개’ 등에 대한 피폭 우려가 잦아들지 않는 상황에서 3.35톤에 달하는 모나자이트의 관리상태가 사건 발생 1년이 지난 현 시점에도 불분명하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면서 “행방확인이 안되는 모나자이트 외에도 업체 보관 중인 454.3㎏에 대해서도 속히 폐기 절차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용현 의원은 “원안위 국감을 통해 행방이 묘연한 모나자이트들에 대해 확실한 행방파악과 회수에 힘쓰는 등 더 이상의 생활방사선 피해를 막고 예방을 위한 관련 제도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신용현 의원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