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ICT 기술로 이커머스 소상공인 고민 해결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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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19-10-0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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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번가·우리은행 등과 '이커머스 소상공인 대상 혁신 금융서비스 개발' 추진

SK텔레콤이 11번가,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우리은행과 손잡고 ‘이커머스 소상공인 대상 혁신 금융서비스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협력사들은 오프라인 소상공인 대비 금융이력이 부족한 이커머스 소상공인들을 위해 이동통신과 이커머스에서 발생한 비금융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서비스 개발은 금융위원회의 금융규제 샌드박스 통과로 가능해졌다. SK텔레콤은 △비금융정보전문 신용조회업 허가에 관한 규제 특례 △개인 및 개인사업자 대상 비금융정보전문 신용조회업에 관한 규제 특례를 금융위원회에 신청한 바 있다.

이동통신사가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텔레콤은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새로운 형태의 금융 서비스가 나올 수 있다는 점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사진=SK텔레콤]



협력사들은 먼저 11번가 셀러들을 대상으로 선정산과 저금리 신용대출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이커머스 비금융데이터를 분석, 신용 평가 참고자료로 활용함으로써 기존 낮은 매출과 담보 부족으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이커머스 소상공인들이 자신의 신용을 새롭게 인정받아 대출한도 상향, 이자 절감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각종 데이터를 양자암호통신 등 암호화 기술을 활용해 안전하게 활용하는 한편 비금융정보 활용 신용평가체계의 타당성과 적정성도 지속 검증해 나갈 예정이다.

국내 이커머스 소상공인들은 낮은 매출과 1인 단독 운영 등의 영세한 형태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담보 부족과 낮은 신용도로 1~2 금융권으로부터의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신용보증재단중앙회가 2018년 발표한 ‘소상공인 금융 실태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소상공인의 자금조달 실패 원인으로 담보 부족이 1위(41%), 낮은 신용도가 2위(25%)로 조사됐다. 기존 P2P(개인간 거래) 업체에서 출시한 선 정산 상품이 있으나, 약 15%의 높은 금리로 인해 소상공인들은 자금 조달에 높은 비용을 지출하고 있는 현실이다.

SK텔레콤은 자사가 보유한 ICT 기술을 통해 소상공인들의 금융비용 절감이라는 사회적 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했다. SK텔레콤은 협약기업들과 이커머스를 시작으로 부동산, 자동차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금융 혁신 지원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센터장은 “ICT 기술을 활용해 SK텔레콤이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겠다”며 “협력사들과 금융분야의 기술사업화 사례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4일 SK텔레콤 을지로 본사에서 열린 ‘혁신 금융 ∙ ICT 융합 서비스 개발 및 사업화 업무 협약식에 SK텔레콤과 우리은행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사진=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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