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명길' vs '美 비건' 첫 대좌...스톡홀름 실무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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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기자
입력 2019-10-06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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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미 실무협상 결과, 한반도 비핵화 분수령

북·미 양국이 제3차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협상을 5일(이하 현지시간) 개시했다. 북·미 실무협상 결과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핵담판' 운명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양국 실무협상 대표단은 이날 오전 10시께 스웨덴 스톡홀름의 콘퍼런스 시설인 '빌라 엘비크 스트란드' (Villa Elfvik Strand)에서 실무협상에 돌입했다. 구체적인 장소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특히 양국 협상 수석대표인 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와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처음으로 마주 앉았다.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 등 북한 대표단이 5일(현지시간) 스웨덴 주재 북한대사관을 나서 인근 북미 실무협상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비건 대표 등 미국 대표단은 이날 오전 9시15분께 협상장에 도착했다. 35분 후인 9시 50분께 김 대사 등을 비롯해 북한 대표단이 도착했다. 김 대사 등이 협상 개시 2시간 만에 북한 대사관으로 향했지만, 오후 2시 30분께 다시 협상장에 들어갔다.

언론 등에 따르면 북한 대사관으로 온 김 대사는 '실무협상에 만족했느냐'라고 묻자 "두고 봅시다"라고 밝혔다. 오후에 대사관을 떠나면서는 "협상하러 갑니다"라고 답했다.

북·미는 이 자리에서 앞서 제시한 '새로운 계산법'과 함께 '단계적 합의·단계적 이행' 기조를 수용하라고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미국은 비핵화의 최종 상태 상의 등을 포함, '포괄적 합의'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그리스 아테네 기자회견에서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과 관련해 "우리(미국)는 일련의 아이디어를 가지고 왔다"며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에서 합의한 것을 진전시키고 이행하고자 시도하는 좋은 정신과 의향을 갖고 왔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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