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북한 미사일 발사, 안보리 결의 위반" 강력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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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19-10-0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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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정부,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 소집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북한이 2일 오전 발사한 발사체에 대해 엄중 항의하고 강력하게 비난했다. 

NHK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9시 도쿄 총리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늘 아침 북한이 2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엄중 항의하고 강력히 비난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개최해 대응책을 협의할 것"이라며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계속 연계해,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일본 총리관저엔 위기관리센터가 설치됐고, 관저대책실에선 북한의 동향과 관련된 정보 수집에 나섰다.

NHK는 아베 총리가 이날 오전 9시15분쯤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 고노 다로 방위상(국방장관) 등을 총리관저로 불러 긴급 NSC를 열었다고 NHK가 밝혔다. 지금까지 정보를 분석하고 향후 대응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베신조 일본 총리. [사진=EPA·연합뉴스]

일본 정부는 앞서 "북한이 오전 7시10분께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으며, 이 가운데 한발은 7시 17분께 일본이 규정한 EEZ 바깥쪽에 낙하했고 나머지 한발은 7시 27분께 시마네(島根)현 동쪽 수역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시점에서 부근을 지나는 항공기나 선박에 대한 피해 보고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NHK는 북한 미사일이 일본 EEZ 내에 떨어진 사실이 확인될 경우 이는 지난 2017년 11월29일 이후 2년 만에 처음이라고 밝혔다. 한 외무성 간부는 "미국과 정보를 교환하면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의도 등을 분석하고 있다"며 "북미 실무협의를 앞두고 교섭재료로 삼으려 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오늘 아침, 강원도 원산 북방 일대에서 동해 방향으로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발사체를 발사한 것은 올해 들어 이번이 11번째로, 지난달 10일 초대형 방사포 발사 이후 22일 만이다. 북한이 전날 비핵화 실무협상을 개최한다고 전격 발표한 뒤 하루 만에 발사체를 날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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