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VN지수, 1000p 돌파 후 추락…대형주 부진에 ‘와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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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9-09-3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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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N지수, 대형주 급등에 장중 1004.71까지 올라

30일 베트남 시장은 엇갈렸다. 1000포인트를 넘어서며 장중 강한 상승세를 보였던 VN지수는 추락했고, 큰 등락폭으로 불안정한 장세를 이어갔던 HNX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이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8포인트(0.13%) 추락한 996.56으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과 거래액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는 1.94포인트(0.21%) 빠진 922.89로 마감했다.

VN지수는 오전 장 마감을 앞두고 급등세를 보이며 빠른 속도로 상승했고, 그 결과 지난 3월 20일(1002.30) 이후 6개월여 만에 1000포인트를 넘어섰다. 장중에는 1004.17에 달하기도 했다.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VN지수의 장중 상승세에 대해 “빈그룹(VIC) 테마주를 비롯해 부동산, 은행 등 대형주의 움직임이 호재로 작용했다”며 “특히 은행 종목의 급등이 도움됐다”고 전했다.

이어 베트남비즈는 “대형주를 중심으로 활발한 거래가 이뤄졌다. VIC, 빈홈(VHM), 빈콤리테일(VRE) 등과 함께 군대산업은행(MBB), 텍콤뱅크(TCB), 베트남투자은행(BID) 등 은행주의 상승이 큰 힘이 됐다”며 “이외 페트로베트남가스(GAS), 페트로맥스(PLX) 등이 VN지수의 1000포인트 돌파 및 유지에 힘을 보탰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장의 상승을 이끌었던 대형주가 추락하기 시작하면서 지수도 함께 무너졌다. 장 마감을 1시간가량을 앞둔 VN지수는 하락세로 전환했고, 이는 장 마감 때까지 이어졌다.

반면 하노이 시장은 등락을 반복하기는 했지만, 호찌민과 다른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 전 거래일 대비 0.47포인트(0.45%) 오른 105.24를 기록했다.

특징 종목으로 소비재 섹터의 비나밀크(VNM)는 2거래일 연속 상승을 멈추고 0.31%가 하락했다. 사이공맥주(SAB)와 마산그룹(MSN)도 각각 1.09%, 1.13%가 떨어졌다. 부동산 종목인 VIC과 VHM은 장중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은행 섹터에서는 TCB와 MBB를 제외한 대표 종목 대부분은 부진을 기록했다. TCB와 MBB는 각각 0.65%, 0.44%가 올랐고, 이외 비엣콤뱅크(VCB), BID, VP뱅크(VPB) 등은 각각 0.97%, 2.11%, 0.45%가 추락했다.
 

30일 베트남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위)와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 거래 변동 추이. [사진=인베스팅닷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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