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북·미 실무협상 2~3주 내 개시…지소미아 파기, 아쉬운건 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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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19-09-2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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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 실무협상 재개되면 연내 3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

  • 김정은, 오는 11월 북한 방문할 수도...북중정상회담도 오는 10월 추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연합뉴스]


국가정보원은 24일 이달 하순 재개될 것으로 알려진 북미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2~3주 안에 북미 실무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조만간 북미 실무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이 크고, 실무협상에서 합의가 도출될 경우 연내에도 3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다"고 말했다고, 국회 정보위원장인 바른미래당 이혜훈 의원과 여야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민기·자유한국당 이은재·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국정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최근 비핵화 실무협상 의지를 발신하며 대미 협상을 재점화하고 있다"며 "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가 북미 실무협상의 수석이고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총괄지휘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정원은 북미 간 비핵화 협상에 진전이 있을 경우 김 위원장이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남북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은 잘 모르겠으나 비핵화 협상의 진전과 연계돼서 전개될 것으로 본다"며 "북핵 협상에 진전이 있으면 무엇이든 가능하다"고 국정원은 밝혔다.

아울러 국정원은 김 위원장이 5번째로 중국을 방문해 북중 정상회담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북중 수교 70주년과 제1·2차 북미 정상회담 전 방중한 전례 등을 보아 북중 친선강화, 북미 협상과 관련한 정세 인식 공유, 추가 경협 논의 등을 공유하기 위해 방중할 가능성이 있어 주시 중"이라며 "북중 수교일인 10월 6일을 전후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방문 지역은 베이징(北京) 지역이나 동북 3성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북한 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현황과 관련해 국정원은 "평안북도의 돼지가 전멸했다"며 "(돼지) 고기가 있는 집이 없다는 불평이 나올 정도"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은 지난 5월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돼지열병 발병을 최초로 신고했고, 6월에 관련 회의에도 참석했지만 그 이후 방역이 잘 안 된 것 같다"면서 "다양한 방역조치를 하고 있지만 7월 이후 여러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발병하고 있고, 북한 전역에 돼지열병이 상당히 확산됐다는 징후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과 관련해서는 "지구의 곡면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레이더를 포착하는 것보다 일본에서 레이더로 포착하는 게 시차가 늦다"며 "일본이 지소미아 파기로 인해 우리보다 아쉬운 면이 있다"고 말해 기존 시각과 상반된 주장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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