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감원장, 은행장들에 “DLF 사태 다시는 발생하지 않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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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19-09-23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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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일 17개 은행장과 비공개 간담회…우리·하나은행장 불참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23일 은행장들에게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DLF) 사태와 관련해 “성과보상체계와 내부통제 시스템을 개선해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을 비롯해 17개 은행장과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는 은행연합회가 윤 원장을 초청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다만 손태승 우리은행장과 지성규 하나은행장은 다른 일정 때문에 불참했다.

윤 원장은 또 “은행권의 과제는 기업들에는 어려울 때 동반자가 되고, 국민들에게는 건전한 자산 형성을 도와주어 신뢰를 얻는 것”이라며 “일본의 수출규제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소재·부품·장비산업의 기술 개발을 위한 자금 공급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가계 부채가 관리목표 범위 내에서 영업이 이뤄지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지방자치단체 금고 유치 시 영업 관행을 재점검하고, 과당경쟁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 회장은 “일본 수출규제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대한 지원 확대, 혁신 금융 공급 등을 통해 우리 경제의 활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서민경제 지원과 사회적 책임의 이행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은행 산업의 발전과 우리 사회와의 상생 노력이 지속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금감원의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은행연합회는 23일 금융감독원장을 초청해 은행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맨 아랫줄 왼쪽부터) 임용택 전북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박종복 SC제일은행장,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이대훈 농협은행장 (가운데줄 왼쪽부터) 황윤철 경남은행장, 신현준 신용정보원장, 손상호 금융연구원장, 빈대인 부산은행장, 김도진 기업은행장, 이동빈 수협은행장, 박진회 씨티은행장, 허인 국민은행장, 최재영 국제금융센터 원장 (맨 윗줄 왼쪽부터) 심성훈 케이뱅크은행장, 송종욱 광주은행장, 이용우 한국카카오은행 대표, 강승중 수출입은행 수석부행장. [사진=은행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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