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손학규 대표 이렇게 정치를 추하게 할지 몰랐다"

박성준 기자입력 : 2019-09-19 17:58
오신환 원내대표 "징계를 철회하지 않을 시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놓고 논의"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19일 당 윤리위원회가 하태경 최고위원에 대해 '당직 직무정지' 징계를 한 것과 관련해 "손학규 대표께서 정치를 이렇게 추하게 할지 몰랐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이것은 정당 민주주의를 파괴한 행위이기 때문에 저는 지금 당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유 의원은 "고민이 많이 깊다"며 "앞으로 저희가 해야 할 일들에 대해 바른미래당 의원들과 깊이 상의하고 말씀드릴 기회를 갖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의총에서 어떤 발언을 했느냐'는 질문에 "이 일에 대해 뜻을 모아보자고 했다"고 답했고, '뜻을 모으는 것에 탈당이 포함되느냐'는 추가 질문에는 "너무 앞서가는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오신환 바른밀미래당 원내대표도 긴급의총에 관한 소식을 전했다.

오 원내대표는 "하태경 최고위원이 최고위원인 동시에 국회의원이라 대다수 윤리위가 정치적 도구로 활용되는 점에 대해 부당함을 인식하고 철회돼야 한다는 생각을 같이했다는 것을 밝혔다"라며 "손 대표가 이 부분에 대해 즉각 윤리위 징계 철회 조치를 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징계를 철회하지 않을 시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놓고 논의하고 있다고 오 원내대표는 답했다. 비대위 체제로 전환도 경우의 수 중 하나다.

또 오 원내대표는 분당설에 관해서 "오래전부터 손 대표와 총선을 같이 치를 수 없다는 게 구성원 대다수 생각이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말씀을 드린것이고 그것이 꼭 분당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라고 답했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지난 5월 손 대표를 향해 "나이가 들면 정신이 퇴락한다"는 논란성 발언으로 윤리위에 제소됐으며, 윤리위는 전날 하 최고위원에 대한 당무 직무정지 6개월의 징계를 의결했다.

하 최고위원 징계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소집된 이날 긴급 의총은 유승민·안철수계로 구성된 '비당권파' 의원들만 참여했다.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이 19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긴급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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