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인어]북한 멧돼지 무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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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국 논설실장
입력 2019-09-1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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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후 18일 오전 경기도 포천시 일동면 화대리 돼지 밀집사육단지를 방문해 밀집단지의 방역 등을 점검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주와 연천에서 돼지열병 확진이 나온 뒤, 정부는 북한 멧돼지를 통해 전염됐을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말했다. 임진강 하구와 농장이 10㎞ 이상 떨어져 있다는 게 이유였다. 멧돼지는 하루에 15㎞를 쉽게 이동한다.  ▷"멧돼지에게 돼지농장은 나이트클럽같이 매력적인 곳이다. 맛있는 음식 있지, 암퇘지도 많지. 펜스 하나쯤은 쉽게 뚫고 들어온다. 이중펜스를 해야 하는 이유다. 접경지역 멧돼지부터 빨리 줄여야 한다." 지난 6월 돼지열병의 세계적 권위자 호세 마누엘 산체스 비스카이노 박사가 한 말이다. ▷ 7월 파주지역 DMZ 철책 밑 수로 철망을 통해 북한 멧돼지 한 마리가 남쪽으로 내려온 것이 포착됐다. 시(市)에서 보낸 엽사(獵師)가 다가가자 북쪽으로 도망갔다. 북한엔 돼지열병이 지난 5월부터 번졌다. 파주 도로엔 멧돼지가 예닐곱 마리씩 떼지어 다닌다. 가능성이 희박하지 않다. 이것도 북쪽 눈치 볼 일인가. ◀ <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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