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삼현‧이성근‧남준우 조선 빅3 CEO 가스텍 총출동… 막판 수주 고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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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19-09-1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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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 3사 최고경영자(CEO)들이 국제 가스박람회에 참석해 막판 수주를 위한 고삐를 죈다.

17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가삼현 현대중공업 사장과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은 이날부터 사흘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NRG센터에서 열리는 ‘가스텍(Gastech) 2019’에 참석한다.

가스텍은 각국 정부는 물론, 주요 글로벌 에너지 기업, 학계 및 각종 기관단체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하는 세계 3대 가스 박람회 중 하나다. 최근에는 친환경 에너지 사용 증가에 따른 LNG(액화천연가스)선 수요가 늘고 있어 조선업계의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조선업계 CEO들은 이번 가스텍에서 적극적으로 영업을 펼쳐 미중 무역 갈등으로 부진했던 실적을 만회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소 60척에 이르는 카타르발 LNG 발주가 사실상 내년으로 연기됨에 따라 이번 박람회에서의 성적이 올해 성적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8월 누적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1330만CGT(표준화물 환산톤수)로 1년 전보다 43% 감소했다. 국내 조선사들의 실적도 반토막 났다. 8월까지 한국 누적 수주량은 464만CGT로 지난해 8월까지 누적 수주량인 756만CGT의 절반 가량에 불과하다.

이를 위해 각 사는 부스를 꾸리고 LNG선과 쇄빙 LNG선 등의 모형을 전시한다. 또 액화천연가스 설비(FLNG) 기술력도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또한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SOx) 배출규제 시행이 내년 1월로 다가옴에 따라 LNG 연료 추진선 홍보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LNG선은 중국과의 기술격차가 커 우리나라 조선사들이 수주전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번 가스텍에서 독자적인 기술을 적극적으로 바이어들에게 알려 막판 수주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왼쪽부터), 가삼현 현대중공업 사장,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 [사진=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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