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품에서 쑥쑥 크는 스타트업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민석 기자
입력 2019-09-10 14:4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금융사가 스타트업 육성에 한창이다. 금융지주사와 은행들은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에게 투자, 제휴, 사무 공간 등을 마련해주고 있다. 이들 스타트업과 동반성장하자는 취지에서다.

KB금융그룹은 핀테크 기업의 아이디어가 상용화되기까지 사업성검토, 법률상담, 자금조달 등을 지원하는 'KB이노베이션 허브'를 운영하고 있다. 이노베이션 허브는 올해 8월 말 기준 혁신 서비스 창출에 도전하는 기술 스타트업을 의미하는 'KB스타터스'를 63개사를 선정했다. 이들 기업과 맺은 제휴는 103건, 총 투자금액은 266억원이다.

신한금융그룹은 '퓨처스랩'으로 스타트업 지원에 나섰다. 퓨처스랩 관계사이자 그룹 계열사인 은행·카드·금융투자·생명보험·데이터시스템(DS)는 △공동사업 △그룹 내 서비스 도입 △외부 제휴기관 연계 등의 방식으로 스타트업을 지원한다. 또 내·외부에서 전문가를 데려와 멘토링을 진행하고, 그룹사 지분 투자 및 투자연계 활동도 실시한다.

스타트업의 연구·개발·협업을 위한 을지로 작업 공간도 제공한다. 기업 가운데 해외 진출을 원하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현지 사업을 진행할 기회도 주어진다. 신한 퓨처스랩은 2015년 개설 이래 △1기 7개 △2기 16개 △3기 16개 △4기 21개 기업을 '계속지원'하고 있다. 어니스트 펀드, 파운트, 핀다 등이 퓨처스랩을 거쳐 간 대표기업이다.

KEB하나은행도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원큐 애자일랩(1Q Agile Lab)'을 운영하고 있다. 애자일랩은 선정 기업은 하나금융그룹 내 핀테크 기업 간 제휴 사업모델을 추진할 수 있으며, 글로벌 네트워크 진출 기회도 주어진다. 올 8월 말까지 총 64개 기업이 애자일랩을 거쳐 갔다.

우리금융그룹이 운영하는 '디노랩' 역시 핀테크 스타트업에게는 기회의 장이다. 디노랩은 스타트업에게 타행과 같이 공간, 전문가 멘토링, 사업화, 해외진출 기회 등을 제공한다. 하지만 기간을 1년으로 늘려 지원에 나서는 점은 차별화되기 충분하다. 우리금융은 테스트베드 센터인 디벨로퍼랩을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해 클라우드 개발환경, 금융API, 기술자문 등 서비스를 모든 참여 기업에 제공한다.

IBK기업은행의 'IBK창공'은 대표적인 창업육성플랫폼이다. 기업은행은 2017년 말 처음으로 마포에 창공 1호점을 개설했다. 창공의 날개짓은 마포에서 멈추지 않았다. 기업은행은 서울 구로에 두 번째 창공 지점을 개설했다. 지난 5월에는 'IBK창공 부산'을 열어 또 다른 창업기업에 날개를 달아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 8월 말 기준으로 119개의 혁신 창업기업을 육성하고 총 246억원의 금융지원을 실시했다.
 

(왼쪽위로부터 시계방향으로) KB이노베이션 허브, 신한퓨처스랩, 원큐애자일랩, IBK창공 [사진=각사 제공]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