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태풍' 13호 태풍 링링, 3명 사망…인명피해 속출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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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9-09-07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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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초강력 바람을 동반한 제13호 태풍 '링링'이 한반도를 강타하면서 3명이 숨지는 등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충남 보령시 남포면에서 A씨(75)가 강풍에 날아가다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씨는 트랙터 보관창고 지붕을 점검하던 도중 강풍에 함석지붕과 함께 약 30m를 날아간 뒤 옆집 화단 벽에 부딪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오후 2시 44분께 인천 중구 인하대병원 후문 주차장 담벼락이 무너지면서 시내버스 운전기사 B씨(38)가 무너진 깔려 사망했다. 경찰은 B씨가 주차장 내 버스 정류장에 시내버스를 정차한 뒤 내리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오후 3시 5분께 경기도 파주시 연다산동에서 C씨(61)가 강풍에 뜯긴 골프연습장 지붕 패널에 맞아 숨졌다. C씨는 2층짜리 골프연습장 건물 지붕에서 보수 공사를 하던 도중 강풍에 갑자기 날아든 지붕 패널을 피하지 못하고 머리를 맞아 크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전국 곳곳에서 발생한 크고 작은 사고로 수십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제13호 태풍 '링링' 북상에 따른 강풍으로 7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 한 한방병원 건물 2m 높이에 설치된 간판이 지상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행인 A(40ㆍ여)씨가 간판에 맞아 다쳤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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