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항공 취준생 총 집결한 ‘제2회 항공산업 취업박람회’…하반기 1540여명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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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19-09-0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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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청사에서 열린 ‘제 2회 항공산업 취업박람회’ 전경[사진=한영훈 기자 ]

항공사 취업준비생 채용의 장으로 주목받는 '제 2회 항공산업 취업박람회'에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올해는 공항 공기업과 항공사 외에도 지상조업, 기내식 등 관련 업체 20곳이 참가해 더욱 주목도를 높였다. 구직자들은 평소 관심 있던 기업 부스를 방문, 개인별로 맞춤형 채용 정보를 제공받기도 했다.

5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청사에서 열린 박람회는 시작 전부터 참가자들로 북적였다. 채용기업 정보를 얻으러 온 구직자들은 물론, 교복을 입고 견학 온 고등학생들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이번 박람회에는 국토부 산하 공기업인 한국공항공사와 인천공항공사, 항공안전기술원을 비롯해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제주항공·에어부산·진에어·티웨이항공·이스타항공·에어서울 등 국내 항공사가 모두 참여했다. 총 참가업체 수는 81개다.

5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청사에서 열린 ‘제 2회 항공산업 취업박람회’ 부스 전경[사진=한영훈 기자 ]

이들 기관이 제시한 하반기 채용 규모는 1540여명에 달한다. 이 중 20개 업체는 230명에 대한 현장 채용을 진행했다.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에어서울의 경우, 이번 박람회서 우수 상담자를 선정해 채용시 가점을 부여한다.

취업준비생 A씨는 "항공과 관련된 모든 업체의 정보를 한 곳에서 제공하는 건 이 행사가 유일하다"며 "이번 박람회 참여를 계기로 항공사 하반기 공개채용 문을 적극적으로 두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항공사 중 가장 주목도가 높은 곳은 단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었다. 제주항공 부스에도 많은 인파가 몰리며 높아진 위상을 실감케 했다. 대한항공과 진에어의 경우, 상담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부스에 현직 조종사, 정비사, 객실 승무원, 일반직 직원과 인사 담당자를 함께 배치했다.

대한항공 부스 옆 의자에 대화를 나누던 한서대학교 항공관광학과 학생 B씨는 "현직 객실 승무원에게 필요한 정보를 바로 제공받을 수 있어 좋았다"며 "향후 해당 기업에 대한 취업 기회를 적극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취업준비생 C씨는 "과거와 달리 저비용항공사(LCC) 중심의 취업을 준비 중인 사람도 많다"며 "다양한 LCC 업체 부스를 방문해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취합할 것"이라고 전했다.

‘제 2회 항공산업 취업박람회’ 인천공항공사 앞에 인파가 몰린 모습[사진=한영훈기자]

공항 공기업 중 가장 대기 줄이 길었던 곳은 '인천공항공사'다. 인천공항공사는 대학생·취준생들의 최상위 선호 공기업 중 한 곳이다. 지난 상반기 채용 경쟁률은 무려 98대 1에 달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특히 사무·기술·관제·폭발물 처리 업무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박람회 기간에 맞춰 항공일자리 전용 앱도 공식 출시됐다. 이를 활용하면 자동 알림 기능을 통해 채용정보, 일자리 지원 프로그램 등을 제공 받을 수 있다.

권용복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은 "이번 박람회는 1회 때보다 규모 및 내용적인 면에서 큰 성장을 이뤄냈다"며 "항공분야는 청년들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인 만큼 더 좋은,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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