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南과 마주할 생각 없다…대화 타령하기 전에 우리의 입장 깊이 새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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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19-09-03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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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연합뉴스]


북한 선전매체들은 3일 통일부를 직접 거냥하며 '남측이 한미군사연습과 최신 무기 도입 등을 중단하지 않는 한 남북 대화가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날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일고의 가치도 없는 대화와 협력 타령' 제목의 기사에서 "우리는 이미 남조선당국자들과 더이상 할 말도 없고 다시 마주 앉을 생각도 없다고 선포한다"며 "남조선 통일부는 '대화' 타령을 하기 전에 우리의 입장이 무엇을 의미하는가에 대해 깊이 새겨보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매체는 "남조선 통일부가 북남대화와 협력에 관심이라도 있는 듯이 '대화'에 대해 운운하면서 '남북선언들의 이행'을 떠들어대고 있다"며 "그야말로 가소롭고 체면없는 행위, 일고의 가치도 없는 말장난이라고 밖에 달리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온 겨레는 북남관계가 개선되기를 절절히 바라고 있지만 오늘 북남관계는 도저히 마주않을 수도 없고, 한치도 전진할 수 없는 상태에 있다"면서 "남조선당국이 진정으로 대화의지가 있다면 외세와 야합한 북침전쟁연습과 외부로부터의 전쟁장비 반입을 걷어치워야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남조선당국은 외세와 합동군사연습을 번번히 벌려놓다 못해 전쟁 시나리오를 실전에 옮기기 위한 합동군사연습까지 공공연히 강행했다"면서 "미국으로부터 F-35A 스텔스전투기들을 계속 끌어들이는가 하면 지난 시기보다 국방예산은 8.5% 늘리고, 전략자산확보 등을 노린 국방중기계획을 공표하는 것으로 국제사회 평화염원에 도전하면서 대화를 외워되는 것은 위선과 철면피의 극치"라고 강조했다.

'조선의 오늘'도 "긴장 격화의 근원으로 되는 외세와의 합동군사연습을 허용하지 말아야 하며 외부로부터의 전략자산을 비롯한 전쟁장비 반입도 완전히 중지되어야 한다"며 "남조선군부 호전광들은 상대방을 자극하고 조선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 온갖 적대행위가 몰아올 부정적 후과에 대해 심사숙고하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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