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인 미디어 산업 키운다...내년 제작지원 규모 150%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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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기자
입력 2019-08-3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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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에 전문인력 양성 교육과정 신설...해외 진출도 지원

1인 미디어 콘텐츠 창작들을 위한 정부 지원이 확대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30일 오전 열린 제5차 물가관계장관회의 및 제8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1인 미디어 산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1인 미디어란 인터넷동영상․사회관계망서비스 플랫폼 등을 기반으로 개인이 이용자 취향에 맞춘 차별화된 콘텐츠를 생산하고 이용자와 상호작용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신개념 미디어를 말한다.

스마트 기기의 확산 등으로 최근 미디어 콘텐츠 이용이 급증하며 ‘1인 미디어’가 대중화되고 향후 산업적 성장잠재력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정부는 지난 4월 세계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5G 서비스가 상용화되면서 고화질의 실시간 콘텐츠에 대한 수요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1인 미디어가 5G 시대 혁신성장의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디어미래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1인 미디어 시장은 2018년 기준 3조 8700억원에서 오는 2023년까지 8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신규 창작자 발굴, 콘텐츠 제작지원, 사업화 및 유통 지원 등 선순환 생태계 형성을 위한 전주기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과기정통부는 잠재력 있는 1인 미디어 창작자 발굴·콘텐츠 제작지원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지원규모를 올해보다 150% 늘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기존 수도권 중심의 창작자 발굴 공모전을 2020년에 수도·경상·전라권 등 3대 권역으로 확대·시행한 후, 향후 전국으로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창작자의 역량 강화를 위해 한국전파진흥협회 부설 전파방송통신교육원에 '1인 미디어 전문인력 양성' 교육과정을 개편·신설한다.

전국 스마트미디어센터 6개소와 시청자미디어재단 7개소 등과 연계해 지역별 1인 미디어 창작자 양성 교육도 한다.

연말까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소속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 '1인 미디어 팩토리'를 구축해 제작공간과 시설·장비를 무상 제공한다.

향후 1인 창작자와 MCN(Multi-Channel Network)사를 대상으로 민간 콘텐츠 제작 시설·장비 등의 바우처 지원 방안도 2020년 정책연구를 거쳐 마련할 계획이다.

MCN은 1인 창작자가 만든 영상콘텐츠를 관리·지원하면서 수익을 공유하는 사업이다.

단독 창업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1인 미디어 창작자들이 협동조합 방식으로 창업할 경우 설립단계부터 마케팅과 자금조달 등 사업 수행단계까지 창업 전 과정에 걸쳐 컨설팅 지원 방안도 마련한다.

1인 미디어 분야에서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현행 MCN사 중심의 크라우드 펀딩 유치를 1인 미디어 창작자까지 확대하고 투자유치에 성공한 창작자를 대상으로 콘텐츠 제작비를 지원한다.

글로벌 역량 강화와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 1인 미디어 창작자와의 콘텐츠 국제공동제작 지원을 기존 동남아 지역 위주에서 북미 지역까지 확대한다.

해외 견본시(Vidcon) 참가 기회를 기존 MCN사에서 1인 미디어 창작자까지 확대해 국내외 투자자·광고주 등과의 비즈니스 매칭도 돕는다.

해외 견본시는 매년 6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1인 미디어 분야를 포함한 세계 최대 규모의 온라인 동영상 산업 박람회다.

민원기 과기정통부 2차관은 "1인 미디어산업 활성화 방안을 차질 없이 추진해 1인 미디어가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신산업동력이 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육성하겠다"고 말했다.
 

1인 미디어 활동 모습.[사진= 콘텐츠 스크린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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