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최대어 '한남3구역' 시공사 수주전 막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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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19-08-26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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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역대 재개발 최대어로 꼽히는 용산구 한남뉴타운 3구역이 시공사 선정 절차에 돌입했다. 컨소시엄 참여 여부를 두고 조합 내 갈등이 일기도 했지만, 공고에 컨소시엄 입찰 참여를 막는 문구는 들어가지 않았다,

2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남 제3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조합은 24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내고 내달 2일 조합 사무실에서 현장 설명회를 연다.

이후 오는 10월 18일 오후 2시까지 입찰서를 접수한다.

입찰을 희망하는 건설사는 입찰보증금 1500억원 중 25억원을 현장설명회 전까지 현금으로 납부하면 된다. 또 입찰제안서 마감 전까지 775억원의 현금과 700억원의 이행보증보험증권(보증기간 90일 이상)을 내야 한다.

공사 예정 가격은 1조8880억원으로 3.3㎡당 595만원(부가가치세 제외)이다. 이는 역대 재개발 사업 중 가장 큰 사업 규모다.

현재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대우건설 등 4개사가 한남뉴타운 3구역 시공권을 따기 위해 물밑에서 치열한 수주전을 벌이고 있다.

앞서 조합 내부에서는 컨소시엄 참여를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었다. 일부 대의원들과 조합원들은 컨소시엄이 짓는 아파트의 품질 저하를 우려해 컨소시엄의 입찰 참여를 차단하도록 입찰지침서에 ‘공동도급 불가’를 명기할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공고문에 '공동도급 불가'는 들어가지 않았다.

시공사 선정 외에 한남3구역이 돌파해야 할 문제는 더 있다. 3구역에 있는 한남로얄팰리스 아파트 소유주 일부가 재개발 사업에 반대, 한남3구역에서 제외해 달라며 서울시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1심에서 서울시는 패소했고, 오는 9월 2심 재판 결과가 나온다. 2심에서도 패소하면 연내 시공사 선정이 불투명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남3구역은 한남동 686번지 일대 지하 6층∼지상 22층, 197개 동, 5천816가구(임대 876가구 포함)와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하는 재개발 사업으로, 건축 연면적이 104만8998㎡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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