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소니 협상 결렬…스파이더맨, 마블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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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19-08-2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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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를 떠난다.

20일 헐리우드 관련 소식을 전하는 '데드라인'은 디즈니와 소니픽처스의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스파이더맨' 3편과 4편은 소니에서 자체 제작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마블의 수장인 케빈 파이기는 스파이더맨의 제작을 맡지 않는다. 후속 스파이더맨 영화는 존 왓츠 감독이 메가폰을 잡을 전망이다. 톰 홀랜드는 스파이더맨 역할을 계속 맡게 된다.

양사 협상이 결렬된 이유는 수익 배분 때문이다.

디즈니는 앞으로 제작되는 스파이더맨 영화에 50대 50의 협조 금융을 요구했다. 이같은 원칙을 스파이더맨 유니버스 전체에 적용하길 원했다. 소니픽처스는 '베놈'을 비롯해 다양한 스파이더맨 스핀오프를 통해 스파이더맨 유니버스를 추진 중이다.

그러나 소니픽처스는 이를 거절했다. 앞서 개봉한 '스파이더맨:파프롬홈'은 11억달러(약 1조3000억원) 이상을 벌어들여 소니픽처스 역대 최고 흥행작 반열에 올랐다. 소니픽처스는 현재 계약처럼 수익의 5%를 받는 조건을 제시했다. 디즈니 역시 이를 거절하면서 스파이더맨은 MCU에서 모습을 감추게 됐다.

소니가 추진하는 '스파이더맨 유니버스'가 성공을 거둘지는 미지수다. 앞서 소니는 2012년과 2014년 각각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를 제작했으나 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다. 현재 톰 홀랜드가 연기하는 스파이더맨의 흥행은 MCU의 다른 히어로 캐릭터들과의 조합 덕분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양사의 협상 결렬이 전해진 후 소니픽처스의 주식은 하락했다.
 

스파이더맨:파프롬홈의 한 장면.[사진=소니픽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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