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인니 은행합병 승인…내달 'IBK인도네시아은행'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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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웅 기자
입력 2019-08-1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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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도진 행장, 첫 해외 M&A 성공

IBK기업은행은 지난 14일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으로부터 아그리스(Agris)은행과 미트라니아가(Mitraniaga)은행의 합병승인을 취득했다고 18일 밝혔다. 기업은행은 다음달 'IBK인도네시아은행'을 출범한다.

기업은행의 이번 합병 승인은 지난 1월 두 은행을 인수한 지 8개월 만에 이뤄졌다. 기업은행 측은 중소기업 전문은행으로서 쌓은 역량을 인정받아 현지에서도 중소기업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는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의 기대가 반영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아그리스 은행과 미트라니아가은행은 자카르타에 본점을 둔 상장은행으로 각각 17개, 13개의 전국 영업망을 갖고 있다.

이번 승인으로 김도진 기업은행장은 기업은행 설립 이후 처음으로 해외은행 인수합병(M&A)이라는 성과를 내는데 성공했다. 김 행장은 취임 초부터 글로벌사업 확장을 미래성장동력으로 삼고 'IBK아시아금융벨트' 구축을 추진해 왔다.

이번 승인을 통해 기업은행은 다음달 IBK인도네시아은행을 정식 출범할 계획이다. 또 한국 데스크, 외환 전담부서 등을 신설해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물론 인도네시아 현지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지 중소기업에 맞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글로벌 동반자금융을 강화한다. 또 현재 30개의 영업망을 2023년까지 55개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정부 신남방정책의 핵심 파트너이자 약 2000개의 한국기업이 진출해 있는 국가"라며 "베트남 지점의 법인전환, 미얀마 진출 등도 성공적으로 추진해 IBK아시아금융벨트를 완성하고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IBK기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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