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2급 금개구리 600마리, 왜 국립생태원에 방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원승일 기자
입력 2019-08-18 13:0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2027년까지 복원 목표

  • 19일부터 충남 서천군 국립생태원 수생식물원에 방사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금개구리 600마리가 국립생태원에 방사돼 집중 관리에 들어간다.

한반도 고유종인 금개구리는 환경부가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 종합계획(2018∼2027년)'에 따라 2027년까지 복원을 목표로 진행 중인 25종 가운데 하나다.

18일 환경부, 국립생태원에 따르면 금개구리 600마리를 19일부터 충남 서천군 국립생태원 수생식물원에 방사한다.

이번에 방사하는 금개구리는 지난해 9월 충남 아산에서 포획한 20마리를 자연 번식해 증식한 것으로, 알에서 부화한 지 4개월 된 준(準)성체들이다.

환경부는 19일 200마리를 시작으로 일주일 간격으로 200마리씩 총 600마리를 방사할 예정이다. 방사 후에는 황소개구리 등 위협요인을 제거하면서 3년간 관찰할 계획이다.
 

금개구리 성체(부모 개체). [사진=국립생태원]

우리나라 서해안 논과 농수로에 주로 서식하는 금개구리는 농약과 비료 사용, 콘크리트 농수로 설치 등의 이유로 개체 수가 감소했다. 환경부는 1998년 금개구리를 법정 보호종으로 지정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도 금개구리를 취약종으로 지정했다. 취약종은 야생에서 몇 달이나 몇 년 안에 멸종 위기에 처하게 될 생물 종이다.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이번 금개구리 증식과 방사로 향후 우선 복원대상종 25종에 대한 증식·복원 연구를 본격화 할 계획"이라며 "금개구리를 되살려 멸종위기종의 보전 가치를 널리 알리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