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유승민 통합 발언에 보수 야권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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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19-08-0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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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최근 한 언론사 인터뷰를 통해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를 겨냥해 보수가 통합해야된다는 발언이 나간 뒤 보수 야권이 불만스런 반응을 내놓으며 들썩였다.

나 원내대표의 발언이 나가자 당사자인 유승민 전 대표는 곧바로 보도자료를 내고 “나 대표를 만난 적도, 통화한 적도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같은 당의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관련 질문을 받자 “난 그것 보고 유승민 의원 내지 유승민 계열과 나경원 원내대표 내지 한국당 사이에 구체적인 얘기가 많이 진행되고 있구나 느꼈다. 이제 유승민도 솔직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손 대표는 전날엔 유 의원 등 한국당 출신 당내 의원들을 겨냥해 “한국당으로 가시려면 혼자 가시라”고 말했다.

임재훈 바른미래당 사무총장은 "나 원내대표의 시대착오적 망언에 대해 말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나경원 원내대표는 잠꼬대 같은 말 더이상 하지 말고 한국당이나 잘 추스리라"고 경고했다.

한국당의 강성 보수파로 알려진 김진태 의원도 나 원내대표의 통합 제의에 반발심을 보였다.

김 의원은 “당내 의견이 전혀 모이지 않은 상태에서 저렇게 불쑥 개인 의견을 던지는 건 당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원내대표의 월권이고 개인 의견이다. 오겠다는 의사를 밝히지도 않은 분을 자꾸 건드려 몸값만 높여줄 필요가 없다”는 비판 입장을 냈다. 이어 “우파 통합은커녕 그나마 겨우 숨이 붙어있는 당이 또 쪼개져야 되겠나”라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7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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