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일본, 무모하고 위험한 결정 시정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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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전환욱 기자
입력 2019-08-0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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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위 당정청협의회서 4대 당면 과제 제시

  • “소재·부품 日의존 탈피…전화위복 되도록”

이낙연 국무총리는 4일 “일본이 이런 전개를 원했는지 묻고 싶다. 무모하고 위험한 결정을 시정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협의회에서 “일본의 잇따른 조치에 따라 양국은 물론 국제사회에서 세계 경제와 동북아 안보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일본이 외교적 협의도, 미국의 중재도 일부러 외면하고 우리에 대한 경제 공격을 집행했다”면서 “정부는 일본의 경제 공격에 대해 상세한 산업 대책을 착실히 이행해 전화위복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의 경제 공격을 예상해 종합 대응책을 준비해왔다”면서 “적어도 네 가지를 달성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총리는 △소재·부품 산업을 키워 과도한 대일본 의존을 탈피하고 산업의 저변을 넓히는 것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적 분업 체계를 다지는 것 △제조업을 새롭게 일으키는 것 △청장년의 일자리를 늘리는 것을 당면 과제로 언급했다.

그는 “이번 사태가 없어도 가야 할 방향이었다”면서 “정부는 이미 발표했거나 발표할 대책을 일관되게 추진하고, 모든 대책을 기업과 정치권에 그때 그때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국민과 기업의 협조를 부탁한다”면서 “정치권도 경제의 바람직한 미래를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덧붙였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4일 오후 국회에서 일본의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명단) 배제 조치에 따른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고위 당·정·청 협의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 총리,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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