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영상 경쟁자’ 슈어저, 또 부상…류현진, ‘쿠어스필드 악몽’ 벗어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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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9-07-3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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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가 올 시즌 두 번째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슈어저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을 벌이고 있는 류현진(LA 다저스)이 건강한 시즌을 이어가고 있어 한 발 앞설 수 있는 분위기다. 다만 류현진은 넘어야 할 험난한 산이 하나 버티고 있다. 
 

[역투하는 류현진의 모습.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MLB닷컴은 30일(한국시간) “슈어저가 등 근육 통증으로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고 밝혔다. 슈어저의 부상자 명단 등재 날짜는 27일로 소급 적용돼 다음달 6일부터 메이저리그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부상 정도는 심하지 않아 휴식 차원의 성격이 짙다. 데이브 마르티네스 워싱턴 감독은 “슈어저가 남은 시즌에는 100%의 몸 상태로 던지길 바란다”고 말했으나 벌써 두 번째 부상으로 팀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불안감이 감돈다. 슈어저는 지난 14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가 26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복귀해 5이닝 4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6월 ‘이달의 투수상’을 수상한 슈어저는 한 달간 6승 평균자책점 1.00을 올렸으나 7월 들어 마운드에 오른 건 단 두 차례에 불과하다. 올 시즌 성적은 9승 5패 평균자책점 2.41. 슈어저는 현재 탈삼진 189개를 기록 중인데 7월 부상으로 주춤하면서 2년 연속 300탈삼진 달성에도 제동이 걸렸다.

반면 류현진은 후반기에도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11승 2패 평균자책점 1.74를 기록 중인 류현진은 다승과 평균자책점에서 모두 슈어저를 앞서고 있다. 류현진은 7월 4경기에서도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35로 맹활약했다.

ESPN 사이영상 예측 지수에서도 류현진은 131.7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고, 슈어저는 98.4점으로 8위까지 떨어졌다. 2위는 스티븐 스트래즈버그(워싱턴‧117.2점)다.

류현진은 8월 1일 투수들의 무덤인 쿠어스필드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류현진에게는 사이영상 경쟁에서 매우 중요한 콜로라도전이다.

류현진은 지난달 29일 시즌 첫 쿠어스필드 등판이었던 콜로라도전에서 홈런 3개를 포함해 9안타를 맞고 4이닝 동안 7실점으로 올해 최악의 성적을 냈다. 설욕전을 벼르고 있는 류현진이 시즌 두 번째 콜로라도 원정에서는 ‘쿠어스필드의 악몽’을 털고 가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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