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채영 남편, 5년 지나도 순애보 여전 "조금만 기다려, 달려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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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19-07-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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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으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유채영의 남편이 5년이 지나도 여전한 순애보를 드러냈다.

23일 유채영 남편 김주환씨는 아내의 팬카페에 '자기야 내일 일찍 갈게'라는 제목으로 글을 게재했다.

김씨는 "내일 아침 일찍 가겠다. 자기 만나러 가는 건 얼마든지 좋은데 굳이 자기가 떠난 날을 기억하고 싶지 않다. 나한테는 달력에서 없었으면 하는 숫자일 뿐"이라며 유채영을 그리워했다.

이어 김씨는 "어쨌든 자기 만나러 간다 생각하니까 빨리 가고 싶다. 예쁜 모습으로 가야 하니까 가기 전부터 울면 안 되겠다. 조금만 더 참고 있다가 자기 앞에 가서 울겠다. 우선 멋있고 예쁘게 꾸미고 가서 인사하겠다. 조금만 기다려. 내일 달려갈게"라며 여전한 애정을 드러냈다.

유채영은 지난 2013년 건강검진에서 위암 말기 판정을 받고 수술을 받았으나 다른 장기로 암세포가 전이됐다.

그럼에도 방송 활동을 이어가며 고통을 이겨내던 유채영은 1년 뒤인 2014년 7월 24일 세상을 떠났다.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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