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실적호조에 계열사도 '함박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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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19-07-2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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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제공 ]

현대차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이 2분기에도 긍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 팰리세이드(현대차)와 텔루라이드(기아차) 등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흥행 성공에 따른 낙수효과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의 2분기 경영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개선됐다. 오는 26일 실적을 내놓는 현대위아도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성적표를 내놓을 것으로 관측된다.

그룹 내 주력 부품사로 꼽히는 현대모비스는 지난 2분기 627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8.1%나 늘어난 수치다. 운송 업무를 맡는 현대글로비스의 2분기 영업이익도 20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늘었다. 현대차에 변속기·엔진 등을 공급하는 현대위아는 318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벌어들일 것으로 관측된다.

호실적의 배경은 '현대·기아차'의 판매 호조다. 자동차 생산부터 유통·판매까지 전 과정이 촘촘히 연결된 구조가 계열사 실적에도 영향을 줬다. 가장 직접적인 요인은 대형 SUV의 흥행 성공이다. 팰리세이드는 현재까지 이미 3만5000대가 팔려나갔다. 이는 당초 연간 판매목표로 잡았던 2만5000대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텔루라이드 역시 미국에서 매달 5000~6000대 수준의 판매 추이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팰리세이드·텔루라이드 등 대형 SUV 신차 판매량이 늘어난 게 실적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이에 따라 모듈과 핵심부품 공급량이 늘어나며 상승폭이 커졌다"고 말했다.

현대글로비스 측도 "양 차종 흥행을 통해 전방산업 실적이 좋아지면서 물류 부문이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다. 팰리세이드와 텔루라이드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는 가운데, SUV 신차가 잇따라 출시되며 호실적을 적극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당장 현대차와 기아차는 하반기 전략 모델로 초소형 SUV '베뉴', '셀토스'를 각각 선보인 상황이다.

팰리세이드의 미국 내 판매도 본격화된다. 이규복 현대차 미주유럽관리사업부장 상무는 "7월부터 미국에서 팰리세이드 판매를 본격화해 올해 3만대 넘는 차량을 판매할 것"이라며 "연간 예상수요는 7만~8만대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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