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5G 마케팅 과열'…2분기 실적도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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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19-07-24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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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유플러스 영업이익 하락폭 3사 중 가장 클 것

이동통신 3사가 5G 마케팅 과열 경쟁으로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24일 증권업계 컨센서스에 따르면 이통3사의 2분기 매출은 13조3942억원, 영업이익은 7996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분기 대비 매출은 1.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3% 줄어든 수치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6.5% 감소했다.

이는 고가 요금제를 쓰는 5G 가입자를 유치하면서 매출은 늘었지만, 3사 모두 5G 가입자 유치를 위해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지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5G 기지국 투자가 증가한 것도 이유로 꼽힌다.

회사별로 보면 영업이익 낙폭이 두드러지게 큰 곳은 LG유플러스다.

SK텔레콤 2분기 예상 매출은 4조3825억원, 영업이익은 3204억원으로 작년보다 매출은 5.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7.6%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KT는 매출은 5조9천223억원으로 작년과 비슷하지만 영업이익이 3411억원으로 작년보다 14.5% 감소할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매출은 3조761억원으로 3.2%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715억원으로 18.7%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LG유플러스가 5G 초기 시장 선점을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8~9월에는 갤럭시노트10과 함께 5G 중저가폰도 출시되면서 5G 가입자 유치전이 다시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본격적으로 오르고 2분기 대비 영업비용 증가폭이 줄어들면서 3분기 반등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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