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2분기 영업익 5336억, '수익성 반전 성공'... 신차효과에 우호적 환율 '한몫'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유진희 기자
입력 2019-07-23 10:2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기아자동차가 지난 2분기 수익성 크게 확대하며, 반전을 이뤄냈다.

기아차는 14조5066억원의 매출과 533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5.0%, 51.3%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같은 기간 1.2%포인트나 상승한 3.7%를 기록했다.

우호적 환율의 영향, 고수익 차종의 판매 확대 효율적 재고 관리와 인센티브 축소 등이 수익성 확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힘입어 상반기 전체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기아차의 상반기 매출은 26조9510억원, 영업이익은 영업이익 1조127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2%, 71.3% 증가했다.

다만 미·중 무역전쟁 등 글로벌 경영환경의 악화로 전체 판매량은 축소됐다. 기아차의 올해 상반기 글로벌 판매는 전년 대비 2.4% 감소한 135만2629대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는 글로벌 무역갈등 지속과 주요 시장의 수요 침체 영향으로 판매물량이 감소하는 등 경영여건이 어려웠다”면서도 “고수익 신 차종 판매 확대,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 영향과 1분기 통상임금 충당금 환입 등으로 경영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하반기에도 신규 SUV 및 볼륨 신차 판매 확대, 인도를 포함한 신흥시장 공략 강화 등을 통해 수익성 방어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먼저 최근 국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준대형 세단 ‘K7(부분변경 모델)’과 신규 소형 SUV 셀토스 판매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또한 하반기 대형 SUV 모하비(부분변경 모델)를 출시함으로써 소형에서부터 고급 대형에 이르는 SUV 라인업을 완성한다.

이와 더불어 지난해 출시 이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대형 세단 ‘K9’의 판매 확대를 지속 추진하고, K5(완전변경 모델)를 추가해 승용 모델 시장의 경쟁력도 높일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대형 SUV ‘텔루라이드’, 현지 인기 소형차 ‘쏘울’ 등 수익성이 높은 SUV 모델 판매에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기아차는 텔루라이드 생산목표를 기존 6만대 수준에서 8만대 이상으로 높이는 등 생산성을 높여 판매 확대를 적극 추진한다. 이밖에도 유럽과 중국 시장 등에서도 친환경 모델과 신차를 앞세워 판매량을 회복한다는 목표다.

기아차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 지속성장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미래를 위한 효율적인 투자해 나갈 것”이라며 “또한 전반적인 기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함으로써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기아차 제공]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