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편의점, '부자동네' 강남3구에 가장 많아...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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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19-07-2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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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3구에 서울시 전체 편의점의 23% 몰려

  • 인구 170만명, 배후수요 탄탄...유동인구 많은 중심업무지구

서울시 구별 편의점 점포수 현황[자료=부동산114 제공]


서울시 전체 편의점의 4개 중 하나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에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3구는 인구 170만명으로 배후수요가 탄탄할 뿐 아니라 소비력을 갖춘 유동인구가 많은 중심업무지구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2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서울시 전체 편의점 수는 1만96개로 이 중 강남3구에 2326개(23%)가 위치해있다. 강남구가 1121개로 가장 많았으며, 송파구(606개), 서초구(599개)가 뒤를 이었다.

반면 하위 3개구는 은평구(307개), 노원구(302개), 도봉구(207개) 순으로, 서울시 평균 편의점 점포수인 404를 하회했다.

특히 노원구(53만8350명)의 경우, 인구수는 강남구(54만2500명)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편의점 수는 강남구의 4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

인구당 편의점수로 따져본다면 차이가 더 명확하게 보인다. 서울시 전체로 볼 때 967명이 1개의 편의점을 이용할 수 있다.

강남구의 경우 484명이 1개의 편의점을 이용할 수 있지만 노원구는 1782명당 1개, 도봉구는 1627명당 1개의 편의점을 이용할 수 있다. 3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이다.

강남3구에 편의점이 몰려있는 이유로는 탄탄한 배후수요와 유동인구로 꼽힌다.

강남3구는 거주 인구가 170만여 명에 달해 배후수요가 탄탄하다. 뿐만 아니라 편의점의 주 고객층인 1인 가구 비중도 강남구(5.3%), 송파구(5%)로 상당히 높다.

강남3구는 서울시의 주요 중심업무지구로서 소비력을 갖춘 유동인구가 많다는 점도 중요 요인이다.

실제 이번에 집계된 편의점수 상위 6개 지역은 강남·송파·서초·마포·영등포·중구 순으로, 모두 직장인 유동인구가 많은 중심업무지역이다.

특히 서울에서 가장 많은 편의점이 위치하고 있는 강남구는 인구수와 사업체수 모두 3위 안에 들어 주거인구와 유동인구 모두 풍부한 특징이 있다.

반면 편의점 수가 적은 노원·은평·도봉구는 사무실이나 유흥가가 많지 않은 주거지역에 속해 상대적으로 유동인구가 적고 상권 활성화도 불리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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