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하에도 원·달러 환율 소폭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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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웅 기자
입력 2019-07-1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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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지만 원·달러 환율은 소폭 하락 마감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5원 내린 달러당 1178.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시작해 한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낮추자 바로 1184.5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하락 반전했다. 이는 외환당국이 환율을 1180원 수준으로 맞추기 위해 미세조정(스무딩 오퍼레이션)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상적으로 원·달러 환율은 달러화 등락에 절대적으로 연동되는 특성 때문에 기존의 전망대로 기준금리가 동결되면 큰 변동이 없지만, 인하 시기가 앞당겨지면 급상승하게 된다.

한은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종전 1.75%에서 1.5%로 0.25%포인트 인하를 단행했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2.5%에서 2.2%,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1.1%에서 0.7%로 하향 조정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방향이 결정되기 전 한은이 앞서 인하를 단행한 것은 국내 경제가 그만큼 심각한 상황에 빠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은에서는 일본의 반도체 수출 규제로 하반기 경기가 예상보다 더 안 좋아질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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