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5G클러스터 조성…이통시장 마케팅 혁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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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19-07-1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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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개 핵심상권에 AR멤버십 제공…5G롤파크·AR동물원 개장

  • 28GHz 통신장비·12개 거점 MEC 구축 예정…B2B 서비스 박차

SK텔레콤이 5세대 이동통신(5G) 네트워크와 고객경험, 마케팅을 '5G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을 밝혔다. 이를 통해 기존의 보조금 경쟁 중심의 마케팅에서 벗어나는 장기적인 마케팅 혁신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는 비전을 공개했다.

18일 SK텔레콤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5G스마트오피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5G 서비스 △5G 핵심상권 △5G썸머 △5G B2B를 중심으로 하는 5G클러스터 전략을 공개했다.

클러스터는 '가치를 생산하고 증식시키는 활동의 집적지'로 정의할 수 있다. 바이오나 IT에 특화된 산업 클러스터 뿐만 아니라 예술, 정치·행정, 과학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조성되는 추세다.

SK텔레콤의 5G클러스터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5G 경험을 제공하고 5G 생태계를 확대하기 위해 조성된다. 5G클러스터란 초(超)밀집 네트워크 기반으로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AI 등 뉴ICT 기술이 융합된 선도적 5G 환경을 의미한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이 18일 서울 종로구 5G스마트오피스에서 '5G 클러스터'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



우선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전국 핵심상권 10개 지역을 선정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강남 △광화문 △건대 △홍대 △잠실 △대구 동성로 △대전 둔산동 △광주 상무지구 △부산의 남포동 △서면이다.

이들 지역에서는 골목상권과 연계한 AR멤버십 혜택을 선보인다. 오는 8월부터는 해당지역에서 5GX 체험존, 셀카존, 스탬프 투어, 지역이벤트와 연계한 게임 등도 즐길 수 있다. 이를 통해 지역 골목상권에서 창출되는 가치는 사회적가치로 측정될 예정이다.

5G롤파크, AR동물원, 5G스타디움 등 '5G 부스트 파크'도 개장한다. 부스트파크는 SK텔레콤만의 초고속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고객들이 빠른 5G 속도와 서비스, 풍성한 혜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올해 70개, 2020년까지 300개 수준으로 5G클러스터를 확대할 것"이라며 "5G서비스를 정말 5G 킬러 애플리케이션으로 만들고자 하는 장기적인 포석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5G클러스터에 28GHz 대역 통신장비도 구축된다. 현재 상용화된 5G 네트워크는 3.5GHz 대역으로, B2B에서 필요한 초저지연·초고속 환경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보다 고주파수인 28GHz 5G 상용화가 필수적인다.

류정환 SK텔레콤 5GX인프라그룹장은 "28GHz 장비는 광범위한 구축이 어렵기 때문에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5G클러스터 조성이 5G커버리지 확대에 영향을 주는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류 그룹장은 "연말까지 경쟁사 이상으로 5G네트워크를 구축해 어디서든 5G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현재는 지상망 구축에 매진하고 있고, 지상망이 돼야 연말 또는 내년 상반기 본격적인 인빌딩 구축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B2B 분야에서는 △5G 팩토리 △5G스마트병원 △스마트 물류·유통 △스마트시티 △미디어 △공공안전 △스마트오피스 △국방 등 8대 5G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SK텔레콤은 현재 SK하이닉스에 5G망을 구축하고 '모바일 엣지 컴퓨팅(MEC)' 기반의 5G스마트팩토리를 추진 중이다.

더불어 전국 주요 거점 5G망에 12개의 MEC를 구축하는 계획도 공개했다. 특히 제조, 미디어, 금융, 게임 등과 같이 보안과 초저지연 통신이 필요한 기업을 위한 산업별5G 엣지 클라우드 전용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유 사업부장은 "제대로 된 서비스를 보여준다는 측면에서 클러스터에서의 경험을 확대하면 5G를 확산할 수 있다"며 "4G에서의 리더십을 5G에서도 가져가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자신했다.
 

[사진=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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