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한인들 만난 이 총리, 日 수출 규제 "수출상품·지역 다변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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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슈케크, 키르기스스탄=원승일 기자
입력 2019-07-1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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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중 경제 마찰 확대되고, 한일 경제갈등도 진행 중"

  • 17일 키르기스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행사 참석

이낙연 국무총리는 17일(현지시간) "수출상품과 수출지역을 다변화해야 하며,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를 서두르면서 수입처를 다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키르기스스탄의 수도 비슈케크에서 열린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만찬 행사에 참석해 "지금 우리의 무역 여건은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최근 일본 수출 규제에 따른 한·일 간 무역마찰을 수출 및 수입 다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한국 기업인들에게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총리는 "세계 경제는 감속하고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고 있다"며 "특히 미중 경제 마찰이 확대되고 한일 경제갈등도 진행 중이다. 그런 모든 흐름이 고도로 수출 의존적인 우리 경제에 크나큰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수출 구조에도 과제가 많다"며 "전체 수출액의 절반 이상이 5대 무역국에 집중되고 수출상품도 반도체·자동차·선박 등에 집중된 채로 오랜 기간을 보냈다. 그런 요인들도 우리 경제에 부담이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주력산업 고도화와 신산업 육성은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과 서비스산업 혁신 등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수출지역은 신남방정책과 신북방정책으로 다변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기존 주력산업을 고도화하면서 신산업을 일으켜야 한다"며 "그런 목표를 빨리 달성하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우리는 그 길을 가야 하고 실제로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총리는 키르기즈국립대 한국어 전공 신설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비슈케크 한국교육원과 키르기즈국립대는 이날 '키르기즈국립대 한국어 전공 신설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키르기스스탄을 공식 방문한 이낙연 국무총리가 17일(현지시간)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에서 열린 '2019 CIS·유럽 경제인대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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