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미래차 혁신기업 20개사, 韓부품사와 협력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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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19-07-1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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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실리콘밸리 오토텍 컨퍼런스’에서 손수득 코트라 혁신성장본부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코트라 제공 ]

자율주행차, 전기차(EV) 등 미래차 산업을 주도하는 미국 내 20개 혁신 기업이 방한해 국내 관련 업체들과 협력관계 구축에 나섰다.

코트라(KOTRA)는 17일 서울 강남구 소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한미 오토텍 커넥트'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바이톤, 세레스, 리비안, 엔비디아, 팬텀, 넥사, 아이리스 등 미래차 핵심기술 보유기업 20개사가 참석했다.

개막행사인 '실리콘밸리 오토텍 콘퍼런스'에서 기조 강연을 맡은 토니 녜 패러데이퓨처 공동창업자는 "블록화, 모듈화를 통해 손쉽게 전기차를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했다"며 "전기차 개발 플랫폼 공동생산에 관심이 있는 한국 부품사가 있다면 협력을 검토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기차 밸류체인 협력' 주제로 열린 첫번째 세션에서 스콧 방 바이톤 수석엔지니어 이사는 "신생 전기차 기업은 구매 물량이 많지 않아 공급을 꺼리는 부품사를 많이 봤다"면서 "기존 완성차에 대한 신규 공급은 점점 어려워질 것이고, 신생 전기차 기업은 부품을 새롭게 개발하기 때문에 혁신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부품공급을 타진해보는 것도 검토해볼만 하다"고 조언했다.

김봉훈 한양대학교 연구·개발(R&D)센터 센터장도 "실리콘밸리 등 기술 선진국 스타트업과 협력해 미래차를 공동으로 제조하는 밸류체인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소형 전기차, 전기 특장차는 중소기업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영역으로 OEM(주문자상표부착) 생산이나, 공동생산, 자가브랜드를 통한 신흥시장 공략이 용이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기술 및 투자협력 파트너십 상담회와 수입대체 바이어 수출상담회도 진행됐다. 엔비디아, 바이튼, 싸이엔지엔, 하이퍼루프 트랜스포테이션 테크놀로지 등 실리콘밸리 혁신기업 13개사가 △전기차 제조협력 △스타트업 투자 △자율주행 분야 기술협력 △한국으로부터의 투자유치 등 한국의 혁신기업 및 스타트업들과 융복합 상담을 가졌다.

한국에서 수입선을 신규 구축하려는 수입대체 바이어 7개사도 국내 중소중견 부품사와 상담을 진행했다. 알루미늄, 철강 가공 전문업체인 루첸 인터네셔널은 한국의 2·3차 협력사들과 미팅을 갖고, 공장을 실사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지난해부터 해외 진출이 유망한 혁신산업을 선별해 글로벌 협력을 지원해 나가고 있다"며 "선행기술을 주도하는 유망 국내기업과 해외 선도기업과 협력을 모색하는 맞춤형 사업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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