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방산업계가 유럽 최대 방산 전시회인 프랑스 파리 '유로사토리(Eurosatory)'를 발판으로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중동 지역 갈등, 유럽 국가들의 국방비 증액 기조가 맞물리면서 유럽이 K-방산의 핵심 수출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어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15~19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열리는 유로사토리 전시회에서 통합한국관을 운영하고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 유로사토리는 60여개국, 2000여개 기업이 참가하는 유럽 최대 규모 방산 전시회로 글로벌 방산 수요를 확인할 수 있는 대표 행사다.
유럽은 최근 안보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군비 확장에 나서고 있다. 특히 폴란드, 루마니아, 발트 3국 등 중동부 유럽 국가들은 구소련 체계 무기를 서방 체계로 전환하기 위해 대규모 국방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K2 전차, K9 자주포, 천무 다연장로켓, FA-50 경공격기 등 한국산 무기체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
K-방산은 유럽의 무기체계 다변화, 안정화를 위한 최적의 파트너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유럽 시장 수출을 확대 중이다. 핀란드, 에스토니아의 K9 자주포·천무 다연장 체계, 폴란드의 K2 주력 전차, FA-50 경공격기 등 다양한 무기체계가 유럽으로 수출된 바 있고, 루마니아의 신궁 보병 휴대용 대공방어 체계(MANPADS) 도입 등 수출 무기체계도 다양해지고 있다.
이번 상담회에는 해외 진출을 추진하는 방산 중소기업 14개사가 참가했다. KOTRA는 유럽 24개 무역관 네트워크를 활용해 관심 바이어를 사전 발굴하고 맞춤형 상담을 지원했다.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협력해 통합한국관 운영과 기업간거래(B2B) 상담도 병행했다.
코트라는 유럽 전역 24개 무역관을 활용해 K-방산 관심 바이어를 사전에 발굴하고 수출 상담을 주선했다. 전시회 기간 중 바이어가 전시된 제품과 기술력을 직접 확인하고, 참가기업 담당자와 실질적인 비즈니스 논의를 이어가도록 지원 중으로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전시회를 통해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우리 기업들이 유럽 시장 내 견고한 동반관계를 구축하고 K-방산의 글로벌 공급망 진입을 한층 가속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성길 코트라 방산물자 교역 지원센터장은 "대기업의 무기체계는 수출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뛰어난 기술력을 갖췄음에도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도 많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중소기업이 방산 트렌드를 직접 보며 새로운 수출 판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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