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스틸웰 "한일 양국 갈등 해결 위해 할 수 있는 것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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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19-07-1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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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일 외교부서 강경화 장관 예방 후 약식 회견

  • 스틸웰 "동맹으로서 한미 관련 모든 이슈 관여"


데이비드 스틸웰 신임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17일 일본의 대한(對韓) 경제보복 조치에 따른 한일 양국 갈등 상황과 관련, "미국은 가까운 동맹이자 두 국가의 친구로서 이들의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하겠다"고 말했다.

스틸웰 차관보는 이날 서울 중국 외교부청사에서 한국 당국자들과 연쇄 회동 후 약식 회견을 열고 "한일이 민감한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해법을 곧 찾길 희망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현재 한일관계의 긴장 상황에 엄청난 관심이 집중된 것을 알고 있다"면서 "강경화 장관과 윤순구 차관보가 한국의 입장을 설명했고 나는 이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우리의 두 가까운 동맹인 한국과 일본 관계를 강화하는데 매우 큰 비중을 두고 있다. 진실은 한일 간의 협력 없이는 어떤 중요한 이슈도 해결될 수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한국 정부당국자들과 만남이 "매우 생산적"이었다며 "동맹과 연관된 많은 이슈를 논의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양자, 지역, 그리고 뿐만 아니라 글로벌 이슈 등에 대해 의미 있는 논의를 했다"며 "우리는 이미 굳건한 동맹을 어떻게 더 강화할지를 논의했고 겹치는 부분이 많고 기회가 있는 우리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신남방전략 간 자연스러운 접점을 찾을지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스틸웰 차관보와 회동한 윤순구 차관보 또한 일본의 수출통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면서 "우리는 우리의 입장을 설명했고 스틸웰 차관보는 미국도 대화재개를 통해 이 문제가 해결되는데 도울 수 있도록 나름의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고 언급했다.

지난 16일 밤 한국을 찾은 스틸웰 차관보는 오전에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과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났다. 이날 오후에는 카운터파트인 윤순구 외교부 차관보와 만난 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예방했다.

앞서 스틸웰 차관보는 오전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미국이 한일갈등에 관여할 생각이냐'는 질문에 "동맹이기 때문에 우리는 한국 및 미국과 관련된 모든 이슈에 관여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데이비드 스틸웰 신임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강경화 장관을 예방한 뒤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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