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차관보, 싱가포르·인도네시아 연속 방문…신남방정책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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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20-09-2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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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 차관보, 24일부터 싱가포르·인도네시아 방문 예정

  • 코로나19 이후 외교당국자 2개 국가 연속 방문은 처음

  • 신남방정책 사업 현황·'신속통로' 도입 효과 점검 목적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정책 성과를 위한 외교 당국자들의 대면 외교가 이어지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22일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건 외교부 차관보가 24일부터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를 연속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강경과 외교부 장관은 지난 17~18일 1박 2일 일정으로 베트남을 방문해 한국 기업인 등의 입국 제안 완화 방안을 논의하는 등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국가들과의 협력 강화에 나선 바 있다.

당국자는 김 차관보의 해외 방문 일정을 전하며 “외교부로서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후 처음으로 두 국가를 연속 방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방문 목적에 대해선 코로나19 상황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던 신남방정책 관련 협의와 아세안 사무총장, 각국 외교 고위당국자들과 양자 지역 현안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코로나19 관련 현지에 진출 중인 우리 기업인, 교민들과의 간담회 열고 애로사항을 청취할 계획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싱가포르는 최근 신속통로(필수인력의 입국제한 완화) 도입 시행으로 어느 정도 효과를 보고 있는지 현지에서 파악하고, 현지 진출 기업들에 어떤 지원을 할 수 있는지 확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 차관보는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우리 기업인과 교민과 만남도 조율 중이다. 인도네시아는 최근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하루에 4000명에 달하는 등 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자카르타 한인 사회가 크고 기업을 경영하는 분들이 많아서 그분들의 애로사항을 파악할 예정”이라며 “신남방 비즈니스 협력센터가 자카르타에 있고, 코트라(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내에서 우리 기업 진출 지원하는 데스크도 여건이 되면 갈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외교당국자들이 연이어 아세안 국가를 방문하는 것에 대해 ‘아세안 10개국을 모두 방문하겠다는 계획으로 봐도 되느냐’라는 질문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10개국을 다 가는 건 어려움이 있다. 11월에 정상회담도 있고, 그 성과도 외교부가 보고해야 하니 가능한 한 방문하려고 하는 것”이라며 “10월에 몇 나라를 방문하게 될지는 정해진 바가 없다”고 답했다.

강 장관은 지난 18일 베트남 방문을 계기로 열린 특파원단과의 간담회에서 “11월 한국·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신남방정책의 업그레이드 버전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라면서 “아세안과 더욱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각 국가에 특화된 협력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건 외교부 차관보가 지난 8월 12일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와 화상협의에서 한·미 관계와 국제정세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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