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종 "美, 문제 심각성 이해"...스틸웰 "한미 모든 이슈 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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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19-07-1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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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틸웰, "호르무즈 해협 호위, 오후 만남에서 알아볼 것"

  • 스틸웰 신임 차관보, 오후 강경화 장관 예방 뒤 약식회견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과 데이비드 스틸웰 신임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17일 오전 서울 중구 외교부 청사에서 만나 일본의 대한(對韓) 수출 규제 강화 조치 등에 대해 논의했다.

김 차장은 이날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스틸웰 차관보와 40여분간 회동한 후 기자들과 만나 "한미관계의 일반적 이슈를 포함해서 동북아 지역에 있는 관련 이슈 포함해서 북핵 이슈들에 대해 다양하게 대화했다"고 전했다.

김 차장은 '일본과의 갈등상황에 대해 어떤 논의가 있었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우리 입장을 자세히 설명했고 스틸웰 차관보는 이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충분히 이해했다"고 설명했다.

또 '스틸웰 차관보가 관여하겠다는 얘기를 했느냐'는 후속 질문에 "다시 얘기하지만, 우리 입장을 설명한 게 중요한거고 우리 입장에서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싶은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이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스틸웰 차관보가 충분히 이해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호르무즈 해협 호위'에 동참해달라는 요청은 있었느냐는 물음에 "아뇨. 전혀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정과 관련한 얘기도 전혀 없었다고 부연했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데이비드 스틸웰 신임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를 면담한 뒤 청사를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스틸웰 차관보 역시 이날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의 회동 이후 '미국이 한일갈등에 관여할 생각이냐' 취재진의 질문에 "동맹이기 때문에 우리는 한국과 미국과 관련된 모든 이슈에 관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회동에 대해 "(오전에) 많은 이슈에 대해 논의했고 매우 생산적이었다"며 이렇게 답했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 호위와 관련 한국의 도움이 필요하느냐'는 질문에 "오늘 오후 만남에서 알아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후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예방한 후 약식회견을 통해 관련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데이비드 스틸웰 신임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17일 오전 서울 중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를 방문,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의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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