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사장단 회의] ‘입 꾹 다문’ 신동빈 회장, 롯데월드타워 입성(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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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조아라 기자
입력 2019-07-1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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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6일 오전 롯데 전계열사 사장단 회의(VCM)에 참석하기 위해 롯데타워로 들어서고 있다.[사진=조아라 기자]


“일본 불매운동 대책이 있으신가요?” “롯데그룹의 혁신 의제는 무엇인가요?”

“(손사래 치며) 아...음...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16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사장단 회의(VCM : Value Creation Meeting) 입장에 앞서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오전 8시50분경 롯데월드타워 남문 주출입구로 들어선 신 회장은 무거운 표정이 역력했다.

취재진이 재빨리 에워쌌지만, 신 회장은 빠른 걸음으로 롯데타워 내 집무실로 올라갔다. 취재진의 질문에는 손사래를 치며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

신 회장의 이날 제스처를 두고, 롯데 안팎에서는 최근 한일관계 경색으로 일본과 사업이 밀접한 롯데그룹의 위기감이 반영된 것이란 해석이다.

 

16일 오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입을 꾹 다문채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리는 사장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취재진의 질문에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사진=조아라 기자]


신 회장은 지난 5일 일본으로 출국한 뒤 열흘 만인 전날 귀국했다. 그동안 일본 금융권 인사들과 접촉하며 일본 사업의 협조를 구하는 한편 한일관계 해빙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이날부터 오는 20일까지 5일간 롯데그룹 BU(부문)별 계열사 사장단과 임원 100여명을 불러 모아, 사장단 회의를 진행한다. 

16일 식품BU를 시작으로 유통BU, 화학BU, 호텔BU 순으로 부문별 혁신사례를 발표하며, 마지막 날 신 회장에게 우수사례를 모아 보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동빈 회장의 혁신 메시지는 20일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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