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질 낮은 단기 일자리가 대부분이다 보니 고용과 동시에 실업도 늘고 있어 취약계층의 일자리 불안은 여전한 실정이다.
고용노동부가 8일 발표한 '고용행정통계로 본 6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취업자 수를 뜻하는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1368만7000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53만명(4.0%) 증가했다. 6월 기준으로 2000년 6월 이후 19년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이중 서비스업 취업자 수가 총 926만7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50만9000명(5.8%) 큰 폭에 증가세를 보였다. 보건복지(15만4000명), 숙박음식(7만4000명), 운수(3만5000명), 공공행정(2만2000명) 등도 증가폭이 컸다.
이는 취업과 함께 고용보험에 가입한 근로자 수가 늘었지만 동시에 이직 또는 실직으로 실업급여 신청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달 실업급여를 받은 사람은 총 48만6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1.8% 증가했다. 다만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는 지난달 7만5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0.2% 증가하는 데 그쳤다.
고용부 관계자는 "최근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던 제조업과 건설업에서 각각 900명, 100명 감소하면서 증가 폭이 대폭 축소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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