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개특위냐 사개특위냐…민주, 의총 불발로 내주 초 결단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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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입력 2019-07-0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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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4일 오전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 선택을 위한 의원총회를 열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내주 초 이 문제를 매듭짓기로 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의총 후 브리핑에서 "오늘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지도부에 (결정 권한을) 위임하는 것으로 해 내주 초에 결정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변인은 "여러 의원으로부터 폭넓고 다양한 이야기를 들었고, 한쪽으로 쏠리지 않은 의견들을 수렴했다"며 "이번 주까지는 충분히 숙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정개특위 위원장을 맡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열린 의총에서 지도부는 '정개특위를 선택해야 한다', '사개특위를 선택해야 한다'는 양측 의견을 모두 경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원내대변인은 이와 관련, "정확히 표결하면 어느 쪽이 많을순 있지만, 오늘 모든 의원들 들은게 아니라 교차하면서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에 한쪽이 우세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게 골고루 들었다고 보시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개특위와 사개특위에 오른 법안 모두 똑같이 관철해야 할 개혁 과제임은 분명하지만, 어느 것을 꼭 관철해야 할지 순서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면서 "선거법을 먼저 하고, 사법개혁 법안을 처리하기로 했던 여야 합의 내용이 견지된다면 정개특위를 선택해야 한다는 근거가 될 수 있다는 내용"이라고 부연했다.

민주당은 지난달 28일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 합의에 따라 정개특위 위원장과 사개특위 위원장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국면에서 공조했던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야 3당은 민주당을 향해 정개특위 위원장을 맡아 선거제 개혁 의지를 보일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10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6.10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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