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업계 상반기 실적에 울상...쌍용차만 신차 효과로 내수에서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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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입력 2019-07-0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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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반기 판매, 현대차 5.1%↓ㆍ기아차 2.4%↓ㆍ한국지엠 6.2%↓ㆍ르노삼성 31.9%↓

상반기 성적표를 확인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한숨이 커지고 있다. 쌍용차가 신차 효과로 내수시장에서 선방한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하락했기 때문이다.

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기아차, 쌍용차, 르노삼성차, 한국GM 등 국내 완성차 5사는 올 상반기에 전년 동기보다 4.9% 감소한 386만7915대(CKD 제외)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 시장에서는 작년 상반기보다 0.3% 줄어든 75만5037대를 팔았고, 수출 시장에서는 6.0% 감소한 311만2878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올 상반기 국내외에서 총 212만7611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감소한 규모다. 내수에서 38만4113대, 수출은 174만3498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4% 증가, 7.6% 감소한 실적을 받았다. 해외시장 판매 부진은 중국 및 터키 등 신흥국에서의 판매 위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기아차는 올 상반기에 총 135만3011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감소한 규모다. 기아차는 내수에서 24만2870대, 해외에서 111만141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내수는 9.3%, 수출은 0.8% 각각 줄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스팅어 30.3%, 모닝 18.6%, K5가 14.5% 각각 감소했다. RV 부문에서는 모하비 75%, 스토닉 39.7%, 쏘렌토가 25.6% 각각 줄었다. 반면 쏘울과 니로의 판매가 각각 179.4%, 52.5% 늘었지만 전반적인 실적 감소를 방어하지 못했다.

쌍용차는 올해 상반기 총 7만277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보다 실적이 4.7% 증가했다. 이는 연초부터 이어진 신차 출시의 효과로 풀이된다. 지난 상반기 내수는 신차 효과로 8.6% 증가한 5만5950대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올해에만 3개 차종의 신제품 출시했다.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8.2% 감소한 1만4327대를 기록했다. 수출 부진을 내수 판매가 방어한 셈이다.

르노삼성차는 상반기 내수 3만6506대, 수출 4만9338대를 포함해 총 8만5844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내수는 10.8%, 수출은 42.0%나 각각 감소했다. 특히 수출에서 가파른 감소세를 보였다. 닛산 로그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38.5% 줄었고 QM6(수출명 르노 콜레오스) 역시 47.9% 감소했다. 내수 판매도 QM6와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를 제외한 전 모델 판매량이 감소했다.
한국GM도 상반기 내수에서 전년 대비 16% 감소한 3만5598대를 판매했다. 올해 상반기 수출은 19만5574로 4.1% 줄었다. 총 판매실적은 같은 기간 6.2% 감소했다. 지난달은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7% 감소한 총 3만6451대로 집계됐다. 내수와 수출은 각각 5788대, 3만663대를 기록했다.
 

상반기 출시된 신형 쏘나타 [사진 = 현대자동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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