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범의 IT산책] 과기정통부편 ④과학과 사람을 잇는 ‘미래인재정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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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범 기자
입력 2019-07-0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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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학 인력‧문화 플랫폼’ 만드는 구혁채 미래인재정책국 국장 인터뷰

  • 고급 연구인재- 초등부터 퇴직자까지 생애 전주기별 맞춤 인재 육성

  • 과학문화 확산- 찾아가는 과학축제로 탈바꿈, 국민‘신사업’으로 성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미래인재정책국은 문재인 정부의 사람 중심 4차 산업혁명 정책 기조의 핵심 부서다. 과학기술 인재 양성과 지원은 물론, 어려운 과학기술을 문화로 즐길 수 있게 만드는 역할까지 맡고 있다.

1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만난 구혁채 미래인재정책국장은 “우리 국은 한 마디로 과학 인력‧문화 플랫폼이라 말할 수 있는데, 과학을 쉽게 접하고 꿈을 키울 수 있게 돕는 곳"이라며 “구체적으로는 초‧중등-대학-연구원-퇴직자로 이어지는 생애 전주기별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고 지원하는 곳”이라고 부서를 소개했다.

생애 전주기를 범위로 삼다보니 미래인재정책국 업무는 특정한 구분이 없다는 게 특징이다. 그래서 구 국장은 “초‧중등 진로지원부터 고경력 과학기술인까지 총 100만여명의 과학 관련 인재를 키우고 지원하기 때문에 최대 커버리지 정책을 펼치고 있는 곳"이라 설명했다. 

소관 공공기관과 유관기관과의 협업도 국 단위 기준으로 가장 많다. 한국과학창의재단 등 17개 기관과 직접적인 업무협업을 추진하고 진행하고 있다. 우리가 잘 아는 KAIST(한국과학기술원) 등 4개 과기원과 국립과학관 등도 미래인재정책국과 소통하고 있다. 최대 커버리지와 가장 많은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활용해 고급 연구인재를 육성하고, 과학문화 확산에 초점을 맞춰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구혁채 과기정통부 미래인재정책국 국장.[사진= 과기정통부]


구 국장은 연구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2가지 핵심 카드를 꺼내들었다고 했다. 그는 “대학의 학생연구원들이 생활비 걱정 없이 마음껏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올해부터 ‘학생 맞춤형 장려금 포트폴리오’ 지원을 시작했다”며 “하반기부터는 4대 과기원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지원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동시에 하반기엔 박사급 인재의 성장을 지원하는 ‘혁신성장 선도 고급 연구인재 육성 추진 계획안’도 마련한다.

초‧중등 학생들의 ‘과학 꿈’ 키우기 정책도 펼친다. 학교 정규교육과정에서 제공이 어려운 과학 현장 체험형 학습기회를 방과 후 또는 방학을 활용해 확대 제공할 혁신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이외 경력단절 여성과학기술인을 위한 경력개발 플랫폼 구축도 계획 중이다.

연구인재 육성이 과학계에 맞춰졌다면, 과학문화 확산은 일반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춘 대중적인 정책으로 추진된다. 일상생활에서 과학문화를 향유하고 참여하게 만드는 역할 또한 미래인재정책국의 몫이다.

구 국장은 “생활권 내 과학문화 공간을 확충하는 등 찾아가는 과학문화로 콘셉트를 완전히 바꿨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4월 열린 과학축제는 도심형 축제로 개편, 처음오로 경북궁과 청계천 등 서울 도심 한복판 거리에서 진행됐다. 당시 효과는 높았다. 32만명이 과학체험을 즐겼다. 전년 보다 무려 10만명 이상이 찾았다.

구 국장은 “향후 과학 관련 문화 콘텐츠 개발, 과학소통 전문가 양성, 과학 공연 다양화 등을 통해 과학문화를 새로운 산업으로 성장 시키겠다”며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최근 불거진 연구부정행위에 대해선 “자생적 치유가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KAIST 등에게 책임감 있게 방책을 만들어보라고 했다. 이를 계기로 '과기특성화대학 재도약 혁신방안'을 구성해 하반기에는 시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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