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AI 시대 진입 중... AI 스피커 판매량 412만대, AI 기업 44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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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19-07-01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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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스피커 판매량 412만대, AI 개발사 44곳, 테스트용 자율주행차 62대 등 AI 관련 지표 급증세

  • 한국, 빠르게 AI·스마트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인공지능(AI) 스피커 누적 판매량이 전년보다 두 배 늘어나고, AI 전문기업의 수도 전년 대비 25% 증가하는 등 한국 사회가 빠르게 AI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유관부처의 협력을 얻어 AI, 드론, 핀테크, 스마트공장 등 4차 산업혁명에 관련된 국내 시장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와 네이버, 카카오 등에서 판매된 AI 스피커의 누적 판매량은 412만대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국내 AI 스피커 판매량만 조사하고, 대표적인 AI 스피커인 '구글 홈' 판매량은 집계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 AI 스피커의 판매량은 이보다 많을 것으로 보인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평가받는 AI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의 수는 44개로 전년 대비 25.7% 증가했다(2018년 기준). 특히 AI 개발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개방한 오픈 API 이용 수는 1200만건으로, 전년과 비교해 7배나 늘어났다(2018년 기준).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해 국토교통부로부터 임시운행허가를 받은 차량은 62대로 전년 대비 40.9% 증가했고, 자율주행차용 정밀지도의 규모는 1741㎞로 조사돼 전년 대비 28.9% 증가했다. 자율주행차를 위한 첨단도로시스템(C-ITS)도 323㎞ 규모로 구축돼 전년과 비교해 267%나 확산됐다. 첨단도로시스템이란 자율주행차가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갈 수 있도록 주변교통상황, 급정거, 낙하물 등의 사고위험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 도로를 말한다.

AI 스피커, 자율주행차, 오픈 API 등은 모두 실생활에 밀접한 AI를 개발하기 위한 필수 기술이다. 세 기술이 빠르게 성장하는 것은 그만큼 AI가 우리 생활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래픽=김효곤 기자]


농업, 제조업 등 기존 산업과 정보통신 기술을 결합해 기존 산업의 생산성을 극대화시키는 스마트 공장·팜 등 융합 사업도 급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스마트 공장의 수는 7903곳이고(2018년 기준), 관련 로봇 생산액은 3조181억원 수준으로 조사됐다(2017년 기준). 정부는 2022년까지 국내 스마트 공장 수를 3만곳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스마트팜의 경우 시설원예 규모는 전년 대비 22.2% 증가한 4900ha, 축산농가 규모는 77.9% 증가한 1425호로 조사됐다. 교통, 치안, 환경 등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구축 사업에 참여한 지자체는 작년보다 15개 증가한 37개 도시로 나타났다.

스마트 환경에 필수로 평가받는 사물인터넷 연결 기기의 수는 총 1865만대로 조사됐다(2018년 기준). 드론 조종자격 취득자 수도 전년 대비 1만여명이 늘어난 1만5671명이었다(2018년 기준). 12㎏ 이상으로, 당국에 보유 여부를 신고해야 하는 상업용 드론 수는 7177대로 전년보다 60% 늘어났다(2018년 기준). 올해 서비스를 시작한 10기가 인터넷망의 이용 지역은 국토의 6.86% 수준에 불과했다.

간편결제, 간편송금 등 핀테크 서비스의 경우 하루 평균 533만건, 2306억원이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2018년 기준).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등 인터넷 전문은행 가입자 수는 993만명이고, 계좌 수는 1590만개였다. 전년과 비교해 각각 55.7%, 73.1% 증가했다. 핀테크 업체 수도 작년보다 4.9% 증가한 301곳으로 집계됐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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