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오디션' 공인 심판 1호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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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기자
입력 2019-06-29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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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수 '시노빠' 올해 KeG부터 활동…"공정한 대회 기여"

장수 온라인 리듬댄스게임 '오디션'이 e스포츠 정식 종목 승격과 함께 1호 공인 심판의 탄생을 알렸다.

29일 한빛소프트에 따르면 ​오디션 게임 경력 15년차 고수인 '시노빠'(본명 : 한신호) 선수가 공인 심판이 됐다. 한신호 선수는 한국e스포츠협회의 공인 심판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올해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KeG)부터 본격 활동할 계획이다. KeG는 7월까지 전국 16개 지자체별 예선을 거쳐 8월 대전에서 본선을 치른다.

앞서 오디션은 지난 4월말 e스포츠 종목선정 심의위원회에서 정식종목(일반종목)으로 승격됐다. 이를 통해 각종 경기를 한국e스포츠협회가 심판을 배정하는 공식 대회로 개최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까지 시범종목 당시에는 공인 심판 없이 한빛소프트 자체 인력으로 운영했다.

한신호 선수는 1980년생으로 오디션이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2004년 입문해 15년간 즐긴 '고수' 유저다. 2018년 KeG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같은해 연말 '제2회 오디션 글로벌 토너먼트 대회' 준결승에 오르기도 했다.

'시노빠'는 본명에 '오빠'를 합성한 닉네임이다. 실력 뿐만 아니라 연륜을 바탕으로 한 다른 오디션 유저들과의 폭넓은 소통이 그의 장점이다. 오디션 입문 후 한 달 만에 게임 내 '고수대회'에서 1등을 차지할 정도로 천부적인 소질을 타고난 그는 게임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공정한 e스포츠대회가 치러질 수 있도록 활동한다는 각오다.

한신호 선수는 "심판 활동으로 선수로서 대회에 더 이상 참가하지 못하는 점은 아쉽지만, 이 게임을 오래 즐긴 사람으로서 오디션 대회가 더욱 재미있고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보탬이 되겠다"며 "선수 시절부터 여러 유저들과 소통하면서 대회에 관해 의견 많이 들었고 고민도 해 왔다"고 전했다.

그는 아울러 "오디션은 승부욕을 자극하는 게임성을 바탕으로 하고 있고,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게임 플레이를 지켜볼 수 있어 대중적인 e스포츠로서 활성화 가능성이 매우 높은 종목이라 생각한다"며 "1호 심판으로 활동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앞으로 2호, 3호 심판도 지원자가 나와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디션은 신나는 음악을 들으며 화면에 표시되는 방향키를 입력하면 캐릭터가 춤을 추는 리듬 액션 게임이다. 짧은 플레이 시간(1곡 당 3분 정도)동안 어떤 유저가 집중력을 발휘해 정확한 키를 많이 입력하는지에 따라 순위가 결정된다. 개인전뿐만 아니라 3:3 팀전 등 다양한 모드를 지원한다. 여성 유저 비율이 60% 이상으로 높고, 10년 이상 이 게임을 즐긴 유저층도 두텁다.

한빛소프트는 대통령배 KeG 이후 한국e스포츠협회 주관의 'KeSPA Cup', 제3회 오디션 글로벌 토너먼트 등을 통해 열기를 이어간다. KeSPA Cup과 글로벌 토너먼트를 연계해 해외에서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 중으로, 협회와 대회 운영방안에 대해 긴밀히 논의할 계획이다.

오민영 한빛소프트 게임사업팀 PM은 "공인 심판 운영을 통해 오디션 e스포츠 선수들이 공정한 규칙 아래 치열한 경쟁을 통해 실력을 겨루는 ‘스포츠 선수’로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빛소프트도 오디션이 생활 밀착형 대중 스포츠로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대회와 유저 소통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디션은 지난 2004년 10월 서비스 이후 15년간 사랑받아 온 장수 PC 온라인 게임으로 한국을 비롯해 중국, 홍콩, 베트남, 태국, 싱가폴,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남미, 북미 등 전세계에 누적 가입자 7억명을 확보하고 있다. 2017년3월에는 오디션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클럽오디션'이 출시돼 2년간 88만7253명의 유저가 게임을 즐겼다. 오디션 IP를 활용한 퍼즐게임도 다른 개발사를 통해 만들어지고 있으며 연내 출시 예정이다.
 

PC 오디션 공인 심판 1호 '시노빠' 선수.[사진=한빛소프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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