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재정부, 내달 마카오서 국채 첫 발행..."마카오 반환 20주년 기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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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19-06-2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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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달 4일 3361억원어치 국채 발행 예정

  • 中, 홍콩서 약 5조원 중앙은행 증권 발행

중국이 홍콩에 이어 마카오에서 위안화 국채를 발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중국경제망(中國經濟網)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와 마카오특별행정구는 내달 4일 마카오에서 20억 위안(3361억원)에 달하는 위안화 국채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마카오에서 위안화 국채를 발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재정부는 "이번 위안화 국채 발행으로 위안화 채권시장 발전을 모색하고, 마카오의 '지위'를 다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마카오에서의 첫 위안화 국채 발행은 마카오의 금융 발전을 촉진시키고 현지 경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촉구하는 중대 조처"라고 밝혔다.

이어 재정부는 "위안화 국채를 발행함으로써 마카오에서 위안화 채권의 발행주체를 더 많이 유치하고, 중국과 마카오의 금융 협력을 강화해 투자자에게 안전한 '투자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마카오특구 대변인은 "마카오 반환 20주년을 맞아 중국 당국이 처음으로 마카오에서 위안화 국채를 발행한 것"이라면서 "이는 마카오의 위안화 시장 발전에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7일 중국 재정부는 홍콩에서 위안화 국채를 발행했다. 재정부는 국무원의 승인을 받아 연말까지 해외에서 150억 위안에 달하는 위안화 국채를 발행할 계획을 공표했다. 1차로 지난 20일 홍콩 금융관리국(HKMA)이 제공하는 중앙결산시스템(CMU)을 이용해 50억 위안 규모의 국채를 발행했다.

중국경제망은 "11년 연속 홍콩에서 위안화 국채를 발행했다"며 "중국 재정부의 위안화 국채 발행이 중국 정부의 위안화 국제화 노력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중국 위안화.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런 가운데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도 환율 안정을 위한 시장 개입의지를 내비쳤다. 

중국 관영언론인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6일 홍콩에서 300억 위안 규모에 달하는 중앙은행 증권(Central Bank Bill)을 발행했다. 중앙은행증권은 인민은행이 발행하는 일종의 단기채권으로서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는 장치다. 홍콩의 위안화 유동성을 흡수해 홍콩 역외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절상을 유도하는 새로운 수단이다. 인민은행이 중앙은행증권을 발행한 것은 지난해 11월과 올해 2월, 5월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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