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강행하는 국토부..."일방통행 멈추라"는 제주도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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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은 기자
입력 2019-06-26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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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국토교통부가 제주도에서 추진하려다 무산된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용역 최종보고회'를 재차 열었다. 이에 대해 일부 제주도민들은 국토부가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일방통행을 하고 있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터뜨리고 있다.

지난 25일 국토교통부는 세종시 정부청사에서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최종보고회는 지난 19일 제주시 농어업인회관에서 열려다가 반대 측 주민과 시민사회단체의 맞불로 중단된 사안의 연장선이다.

이날 용역진은 현재 제주공항이 국제선과 국내선 50%를 맡고, 추진 중인 제2공항은 나머지 국내선 50%를 담당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다만 최종보고서는 '향후 여건변화에 따라 대응력을 확보하는 방안도 마련 할 계획'이라고 다른 가능성을 열어뒀다.

같은 날 제주도청 앞에선 '제주 제2공항 반대범도민 행동', '도청 앞 천막촌 사람들' 등 반대 단체가 '국토부 사망 선언식'에 나섰다. 이들은 국토부가 제주도민 의견수렴 없이 '국책사업'이란 명분만 앞세우고 있다며 비판하고 있다.

이들은 소음, 환경 파괴, 주민 강제 이주 등 원인 때문에 제주 제2공항 건설을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토부는 오는 10월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을 고시할 방침이다.

기본계획 고시는 국책사업 추진을 확정짓는 의미를 가진다. 정부의 법정 계획으로 '제주 제2공항' 사업을 본격화하는 단계들을 절차적으로 밟아나가게 된다.

'제주 제2공항 반대범도민행동' 등은 26일 오후 '제2공항 기본계획 평가 분석 보고'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제주공항[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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