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M' 앞세워 1분기 인도 온라인 시장서 31% 성장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백준무 기자
입력 2019-06-25 17:1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M10·M20 흥행 힘입어 시장 점유율 15% 차지

  • 샤오미, 전년比 14%p 감소…"오프라인 채널 확장 영향"

삼성전자 '갤럭시M10'과 '갤럭시M20' [사진=삼성전자 인도법인 홈페이지]

삼성전자가 인도의 온라인 스마트폰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온라인 전용 라인업인 '갤럭시M'을 앞세워 선두 샤오미를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인도 시장의 축이 온라인으로 옮겨가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유통 채널을 공략하기 위한 글로벌 제조사들의 경쟁 또한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인도 온라인 시장에서 1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점유율 상승분은 1%포인트에 불과하지만, 판매량 기준으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1% 성장했다.

온라인 판매 전략을 최초로 도입한 갤럭시M10과 갤럭시M20이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는 게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측 설명이다. 갤럭시M 시리즈는 삼성전자가 여태껏 인도에서 출시한 라인업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위에 있는 샤오미의 시장 점유율은 전년 대비 14%포인트 감소한 43%다. 오프라인으로 채널을 확장시켜 온라인 의존도를 낮추려는 전략에 의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점유율이 대폭 하락했음에도 1분기 판매량 상위 모델 10개 중 6개가 샤오미 제품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여전히 온라인에서 강세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

오포의 저가 브랜드 리얼미가 11%로 뒤를 이었다. 에이수스와 화웨이는 각각 8%, 7%로 나타났다.

타룬 파탁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1분기 동안 제조업체들이 하이브리드 채널 전략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늘리려는 모습이 나타났다"며 "오프라인 채널 확대는 성장을 위한 핵심 전략이지만, 인도와 같이 가격에 민감한 시장에서는 온라인 채널도 계속해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온라인 유통 채널의 비중은 점점 커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1분기 온라인 시장은 전체의 43%를 차지하며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17% 성장한 수치다. 반면 오프라인 시장은 같은 기간 4% 감소했다.

가격대별로는 1만5000루피~2만 루피 사이의 제품이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샤오미와 화웨이의 스마트폰이 해당 가격대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