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69주년...여야 “호국영령 희생에 경의”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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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19-06-2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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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69주년인 25일 여야는 한목소리로 호국영령의 희생을 기리고 튼튼한 안보 의지를 다졌다. 다만 보수 야당은 북한 목선 입항 사건 등을 언급하면서 정부·여당을 비판했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호국영령의 애국심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유엔군 참전용사들의 헌신에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가에 헌신을 다한 분들에게 합당한 예우를 하는 것은 국가의 기본적인 책무이자 도리”라며 “정부와 함께 최고의 예우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이 땅의 자유 민주주의를 지켜내신 선열들께 고개 숙여 경의를 표한다”며 “한국당은 선열들이 목숨으로 지켜낸 대한민국 수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민 대변인은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냈다. 그는 “북한 동력선이 57시간을 제지 없이 동해를 누볐는데도 군은 이를 감추기 급급했다”며 “더 놀라운 것은 북한 동력선 사건의 축소·은폐 시도에 청와대도 함께 했다는 사실이다. 호국영령들이 하늘에서 분노할 일”이라고 말했다.

최도자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은 “순국선열과 세계 각국 참전용사 희생에 감사드린다”며 “우리가 매년 6·25를 기념하는 이유는 역사의 잘못을 반복하지 않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최근 정권의 안보태세에 대한 국민적 불신이 팽배한 상황”이라며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국정조사를 통한 성역 없는 진상규명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호국영령과 희생자들의 명복을 빈다”며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과 헌신을 한 분들에게 합당한 보상과 예우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호국영령과 민간인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이제 정전 협정을 넘어 영원히 전쟁을 끝내고 항구적 평화체제를 맞아야 한다는 것이 국민 염원”이라고 했다.

이어 “이 땅의 평화를 지키고 전쟁 위협에서 벗어나는 것이 튼튼한 안보이자 순국선열의 희생을 진정으로 기리는 일임을 잊지 않겠다”며 “한반도 평화 행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6.25 기념 행사 참전 부대기 입장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25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6.25 전쟁 69주년 기념 행사에서 참전부대기와 함께 태극기, 유엔기가 입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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